연어 살미의 여행 아주 좋은 그림책 10
김정윤.김한종 지음, 송수정 그림 / 아주좋은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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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김정윤,김한종 . 글 / 송수정 . 그림

표지를 보며...

무엇이 먼저 보이나요?

태어난 강의 냄새를 기억해 수만 킬로미터를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귀소 본능을 가진 생명체의 연어가 보이지요. 저는 그다음에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가 보입니다. 그럼, <연어 살미의 여행>을 떠납니다~

세대를 뛰어넘어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줄거리...

3년 전, 이곳에서 갓 태어난 나는 동해를 넘어, 일본을 거쳐 쿠릴열도 베링해 알래스카로 갔다가, 1만 킬로미터 넘게 헤엄쳐서 다시 돌아왔어요.

믿기지 않는 여정을 해낸 나 자신이 너무 대견하기만 해요. 물론 옆에서 지켜 준 친구들 덕분이에요.



사람들이 자연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고 플라스틱 병도 쓰레기도 바다에 바구 버리니까, 바닷물도 숨을 쉴 수 없어 힘든 거예요.



작년에 양양 바다에 상어가 나타나 어린 연어들을 마구 삼켰대요. 원래 상어는 양양에 살지 않았는데,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니 따뜻한 물을 따라 찾아온 거지요.



이제 온몸에 힘이 빠지고 흘러 내려가는 물살에 몸을 맡겨요. "아가들아! 너희들도 힘내서 나처럼 긴 여행을 떠나야 해! 세상은 넓고 구경거리도 많단다. 조금 힘들어도 친구들과 꼭 해낼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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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살미의 여행>을 읽고...

고향을 돌아온 연어의 일생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거나 보셨을 것 같아요. 무슨 이유로 이 이야기를 만들었을까? 의문을 품고 보았어요. 표지에 대한 작은 힌트가 다였는데 책을 펼쳐보니 더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고향에 돌아왔다는 기쁨은 잠시 기후 변화로 변해버린 양양 바닷물이 따뜻해지고 쓰레기, 상어로 목숨을 위협받고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없어요. 연어 살미는 온 힘을 다해 올라가 알을 낳아야 해요.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이 긴 시간을 이어 여기까지 왔다는 건 참 대단하고 경이롭기까지 해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위한 방법들이 많지만 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늘 행복 엔딩을 꿈꾸며 생을 마감하는 연어 실미에게 조금은 힘이 되어 주고 싶네요. 우리 함께 읽어보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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