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다>를 읽고...
너무 심심해서 걱정을 했습니다. 푸른 가을 형과 동생이 연을 날리며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라서요. 노는 게 많은 데 누가 요즘 연을 날리죠? 생각하다가 점점 이야기가 신나고 재미있는 거예요. 문구점에 만들어진 연을 날리고 싶은 아이들이 점점 생겨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기도 했지요.
저는 어렸을 때 오빠가 직접 만들어준 연을 가지고 작은 동산에 올라가 연을 날렸어요. 생각처럼 연이 높이 날아가지 않으니 옆에 있는 오빠의 연이 더 좋아 보이는 거예요. 바꾸자고 떼를 써보기도 하고 심술을 부리기도 했어요. 마침내 연이 하늘을 자유롭게 날리니 얼마나 신나고 즐거웠던지요~
동생이 형에게 혼나고 혼자서 연을 날리는데 갑작스러운 바람이 불더니 동생의 몸이 서서히 떠오르자 급하게 형을 부르지요 그러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재미있어집니다.
궁금해지시나요? 정말 생각지도 못 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놀랍고도 특별한 모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연 날리는 재미를 알게 해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몸이 움츠려드는 요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연날리기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렵다면 책을 통
해 먼저 재미를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