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생각>을 읽고...
시. 동요로 알게 되었던 <오빠 생각>을 동화로 재탄생 되어 읽었습니다. 순이는 일본으로 공부를 하러 간 오빠가 무척이나 보고 싶어 합니다. 몸이 약한 순이를 안타까워하는 아빠의 모습,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홍이, 일제에 나라를 뺏긴 슬픔과 소중한 목숨마저 잃은 슬픔까지... 한 권의 책에 담겨 있었어요.
나이 차이가 났지만 다정하게 이야기해줬던 오빠였나 싶어요. 저도 오빠들이 많지만 나이 차이가 난 첫째 오빠에게 서먹함도 있도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지금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시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것 같은데 이렇게 한 편의 동화로 읽으니 훨씬 더 이해하기도 쉽고 순수한 순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그려져 이쁘고 자꾸 들여다보게 만들재찬생었어요.
<오빠 생각>을 읽는 독자만이 느낄 수 있는 쓸쓸하고도 아름다운 가을날처럼 감수성이 짙어지는 이 시간을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