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아니라 감이라고요!
이진희 지음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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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이진희 글.그림

표지를 보며...

'전설의 고향'을 떠올리게 하네요. 간과감은 단어가 틀린데 생김새나 식감이 비슷한데요. 오싹함이 느껴지는 그림처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지네요.

새댁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새댁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줄거리...

얼마 전에 시집온 새댁을 동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요. 어르신에게 인사도 잘 하고 살갑게 군다며 칭찬이 자자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에 무언가를 먹고 있는 새댁을 보고 무엇을 그리 먹고 있었냐고 하자 "간이요" 하는 거야~ 아주머니는 화들짝 놀라며 그다음 날 사람들의 입에 오르면서 온 동네가 소란스러워졌어요. 훈장님에게도 이 사실이 알려지자 훈장님은 직접 확인하기로 했어요.



어두운 밤 나무 아래서 새댁은 무언가를 열심히 먹기 시작했어요. 얼마나 맛이 있는지 덩실덩실 춤까지 추었지요. 훈장님과 새댁이 서로 눈이 마주쳤고 훈장님은 지금 먹고 있나며 큰소리로 물어보았지. 수줍은 새댁은 ...... 감이요. 들리지 않아 크게 말해보라고 했어요. 그제야 새댁은 감이요.라고 말했지요.



사실을 알게 된 동네 사람들은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어요. 너도 나도 새댁을 위해 언제든지 감을 먹으라며 친절을 베풀었지요. 여전히 나무 아래서 무언가를 먹는 새댁을 보고 지나가던 나그네들은 간이야? 감이야? 말을 했지요. 그 뒤로 새댁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해...

새댁이 먹었던 건 감이었을까? 간이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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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아니라 감이라고요!>을 읽고...

전설의 고향을 안다면 제 나이가 몇인지 짐작이 가시지요. ㅎㅎ 책장을 펼쳐보면 옛날이야기처럼 이야기는 흘러가지요. 동네에 누가 살고 있고 그 집에 수저가 몇 개인지 알 정도로 서로 허물없이 지내던 시절을 그리고 있어요. 새로 시집온 새댁의 행동 하나하나 궁금해하며 이야기하는 것도 지금과는 달라 보이지요.

새댁도 부끄럽고 수줍음이 많아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몰래 먹었던 것 같아요. 어둠 속에서 뻘겋고 물컹한 뭔가를 국물을 뚝뚝 흘리며 먹는 모습을 본다면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본다면 간인지 감인지 알쏭달쏭할지 몰라요. 그 여운에 등이 오싹하기도 하고요. 읽는 독자만이 느낄 수 있지요.

조금은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이 재미있고 무서움을 동시 느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행동을 보는 재미도 있어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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