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밤을 없앨 거야!>를 읽고...
토덜이처럼 잠자기 싫어하는 친구가 있나요? 육퇴를 간절히 기다리는 엄마, 아빠가 있으시나요? 엉뚱하고 발랄한 세 번째 그림책을 꼭 만나보시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아이는 왜 밤만 되면 자려고 하지 않을까요? 토덜이는 밤이 심심하다고 해요. 더 놀고 싶은 마음에 그럴 수 있죠. 하지만 밤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아이답게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며 점점 시간이 지나가죠. 그럴수록 양육자는 평정심을 잃고 화를 내거나 강요를 하며 자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말대꾸를 하는 아이를 대할 수밖에 없어요.
한편으로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는 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에서는 토덜이를 재우려는 엄마의 말속에 생각지도 못 한 대답으로 위안을 삼아 우리 아이에게도 말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깜깜한 무서운 어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색을 발견할 수 있어요. 밤의 휴식을 잠을 자는 동안 쑥쑥 커가는 밥을 먹는 것처럼 잠을 자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잠자리 독서 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