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밤을 없앨 거야! 엉뚱하고 발랄한 3
엘렌 고디 지음, 시모네 레아 그림, 김지형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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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엘렌 고디 . 글 / 시모데 레아 . 그림 /김지형 . 옮김

표지를 보며...

엉뚱하고 발랄한 두 번째 책을 보고 이 책을 보셨다면 표지에 있는 토끼 (토덜이)를 만나 반가웠을 것 같네요. 이번에는 잠을 자기 싫어하는 토덜이 이야기를 만나겠죠~ 그럼 토덜이를 만나러 가 볼까요?

자기 싫은 아이와 재우려는 부모님 사이에서 벌어지는 매일 밤의 실



줄거리...

붉은 태양이 안녕하고 손짓을 할 때 신나게 놀았던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토덜이의 모습이 보이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토덜이는 밤이 오는 걸 싫어해.

밤은 심심하거든.



잠을 자기 싫어하는 토덜이가 투덜거려요. 엄마는 단호하게 밤에는 자야 한다고 말하지요. 그러자 토덜이는 시커먼 하늘을 파랗게 칠할 거라 말하지요. 이 느낌 아시죠?

자기 싫어하는 토덜이는 말꼬리를 늘어놓으며 자려고 하지 않아요. 이미 엄마는 토덜이의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라고 말하지요.



"엄마, 나는 밤을 없애고 싶어요. 내가 밤을 싹 벗겨서 없애 버릴거야." 엄마에게 안기며 토덜이는 말하지요.

이럴땐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 할까요?

엄마는 밤을 벗겨 버릴 수 없다고 말하고는 텐트를 치며 그 안에 쏙 숨을 수 있다고 해요. 그렇게 말 한다고 잠을 청하지는 않았게죠? 토덜이는 다시 말을 해요.

밤에는 검은 색 하나밖에 없다고 해요. (무서움을 표현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재워야 겠다는 엄마는 이렇게 말해요.

"그건 네가 밤을 찬찬히 잘 들여다보지 않아서 그래. 밤을 오랫동안 보다 보면 곰 인형의 보드라운 색도 보이고 창밖으로 깊은 파란색의 하늘도 보일 거야."



과연 토덜이는 깊은 밤에 빠질 수 있을까요?

.

.

.



<난 밤을 없앨 거야!>를 읽고...

토덜이처럼 잠자기 싫어하는 친구가 있나요? 육퇴를 간절히 기다리는 엄마, 아빠가 있으시나요? 엉뚱하고 발랄한 세 번째 그림책을 꼭 만나보시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아이는 왜 밤만 되면 자려고 하지 않을까요? 토덜이는 밤이 심심하다고 해요. 더 놀고 싶은 마음에 그럴 수 있죠. 하지만 밤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아이답게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며 점점 시간이 지나가죠. 그럴수록 양육자는 평정심을 잃고 화를 내거나 강요를 하며 자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말대꾸를 하는 아이를 대할 수밖에 없어요.

한편으로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는 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에서는 토덜이를 재우려는 엄마의 말속에 생각지도 못 한 대답으로 위안을 삼아 우리 아이에게도 말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깜깜한 무서운 어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색을 발견할 수 있어요. 밤의 휴식을 잠을 자는 동안 쑥쑥 커가는 밥을 먹는 것처럼 잠을 자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잠자리 독서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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