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연기 누구나 읽는 그림책 6
박수현 지음, 김안예 그림 / 애니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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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글. 박수현 / 그림.김안예

표지를 보며...

햇살이 좌르르 쏟아지고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뒷모습이 어떤 영화의 포스터처럼 느껴진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보고 싶은 아빠

이제 편히 쉬세요.



줄거리...

아빠가 돌아가시던 날 하염없이 향초를 바라보았어. 천천히 천천히 나는 그 향초의 연기를 따라갔어. 아빠! 나는 아빠를 와락 껴안았어.



주인공은 아빠를 안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며 회상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는 아빠, 늦은 퇴근에 혼자 밥을 먹는 나, 그러다 문득 아빠가 되지 않았더라면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을지에 대한 생각들...



주인공은 아픈 사연까지 생각났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늙어버린 아빠의 모습까지 떠올렸어요.



늦었지만 사실 주인공은 아빠와 함께 다정하게 차도 마시고 맛있는 식사도 하며 즐거운 여행도 가고 싶었다는 걸 ...



아빠!

다 말할 수 없었고

다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아빠는 늘 제 마음속에

연기처럼 피어나고 흩어지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 연기에요.

사랑해요

.

.

.



<내 마음속의 연기>를 읽고...

영화처럼 흘러가는 이야기에 웃고 울었네요. 죽을 고비를 넘긴 아빠가 제 곁에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지 또 한 번 느낍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멀리 떠나보낸다는 건 이 세상 가장 슬픈 일인 것 같아요. 늘 곁에 있는 존재라 소중함을 잊고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의사의 말 한 마디에 정말 많이 울고 안 하던 기도도 했던 그 순간 아빠가 다시 건강해진다면 자주 뵙겠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렸어요. 이 책을 읽는데 아빠가 너무 생각났어요. 읽을 때는 담담하게 봤는데 이렇게 다시 리뷰를 쓰고 있으니 눈물이 나네요.

작가님이 써 내려가는 글 속에 독자들만의 기억과 추억이 함께 섞이면서 짙어지는 연기는 빛나는 그림처럼 표현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네요. 그림이 예뻐서 더 빛나는 이야기 같아요.

우리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부를 물어요.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자주 꺼내어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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