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생을 먹을 거야! 엉뚱하고 발랄한 2
엘렌 고디 지음, 시모네 레아 그림, 김지형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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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엘렌 고디 .글 /시모네 레아 . 그림

김지형 . 옮김

표지를 보며...

뭐라고? 동생을 먹을 거라고? 이런 반응이 나올 것 같네요. 첫째의 마음으로 읽어보는 이야기일까요? 엉뚱하고도 궁금한 그림책입니다. ^^:;

Ⅴ매일 삼시 세끼 밥상에서 벌어지는 어느 가족의 기상천외, 유쾌 발랄한 이야기

Ⅴ경험에 의한 공감, 상상에 의한 재미를 함께 맛보는 졸깃졸깃한 이야기



속 면지부터 발랄함이 느껴집니다.




줄거리...

토덜이는 시금치를 싫어해.

감자튀김도 싫고, 스파게티도 싫고, 스테이크도 싫고, 소시지도 싫고, 밥도 싫고 빵도 다 싫대.

"먹는 건 시간 낭비야." 투덜투덜 토덜이가 말했어.



도통 먹지 않는 토덜이를 보고 엄마 아빠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토덜이에게 장난스러운 말을 하기 시작해요. 울퉁불퉁 오랑우탄 스테이크는? 아빠도 웃으며 말을 시작했어요. 달콤달달 아빠 토끼 파이는? 뽀글뽀글 사이다 풀장은?



"아니, 아니! 난 그딴 것들 다 싫어! 난 토동이를 먹을 거야!" "뭐, 네 동생을 먹는다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엄마 아빠 동생은 토덜이를 보며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토덜이는 그 이유를 말하게 됩니다. (궁금하시지요?)



결국 차려진 음식을 먹고는 토동이의 손을 잡으며 다시 말을 하지요. "다음번엔 꼭 널 먹을 거야!"

.

.

.



<난 동생을 먹을 거야!>을 읽고...

제목의 엉뚱함은 읽는 이마다 떠오르는 생각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을 것 같아요. 저는 동생이 생기면서 질투가 난 첫째의 마음을 가지고 보았어요. 아침이면 밥을 먹여야 하는 부모님의 마음으로 읽을 수 있고요. 가족들이 함께 둘러앉아 밥을 먹으려는데 도통 먹지 않는 주인공을 달래려고 시작된 말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바뀌게 됩니다.

음식이 꼭 살아있는 생명처럼 통통 튀는 캐릭터로 변신되어 토덜이를 따라다니지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떠오르게 됩니다. 사실 토덜이는 음식을 먹는 게 싫어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속마음과 다르게 엉뚱한 말들로 엄마 아빠를 당황하게 하는 현실을 보는 것 같기도 하지요.

제목과는 다르게 힘 있는 그림이 아닌 색연필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그림들로 집중을 하게 만들었어요. 따라 그려보니 힘을 주지 않고 그리고 색칠하게 되더라고요.

공감 속에서 읽어 내려 가는 이야기에 우리가 풀지 못한 숙제처럼 아직도 육아하는 부모님에게 약간의 힌트가 들어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우는 건 이유가 있는 것처럼 미운 말, 투정, 심술, 편식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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