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81
최인정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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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린 독서입니다.^^

최인정. 글 / 클로이. 그림

과거의 나를 생각하게 되는 표지입니다. 동네에서 또래 친구들이 있었거든요. 남자친구들보다 용감한 삼총사라고 불렸지요. 만나기만 하면 뭐가 그리 재미있었던지 깔깔 웃으며 지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수없이 흔들리고 깨지는 트라이앵글을 넘어

나만의 단단한 앵글을 만들기까지

눈부시게 성장하는 우리들의 열세 살



<차례>

1.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2.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

추천의 글

작가의 말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숯불아버거 세트 세 개가 담긴 쟁반은 푸짐했다.

"와, 육즙이 좌르르. 엄청 맛있다!"

"나 아보카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맛있다."

p12 오늘도 나는 블루보이즈를 엄청 좋아하는 열혈 팬 연기에 성공했다.

p18 윤지와 은빈이랑 대충 장단을 맞출 정도로만 정보를 알아 둘뿐이다. 반듯하고 단단한 트라이앵글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민하,윤지,은빈 세 친구가 등장한다. 민하는 좋아하지도 않는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척하기도 하고, 건물주 손녀 타이틀을 내세우며 용돈으로 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간식을 사주기도 합니다.

친구란 무엇일까? 지금 생각해 보면 .. 친구를 사귀기 위해 나보다는 상대를 위한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절친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것 같았거든요.

민하도 역시 절친이 생겼으니 그 대가를 치른 것처럼.



그러던 어느 날, 생일 파티를 위해 셋은 윤지네 집에 모이기로 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 한 가지를 털어놓기로 합니다.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를 내어 이야기하는 세 친구는 훨씬 더 친해진 기분을 가지게 된다.

p32 우리가 털어놓은 비밀 중에 시시한 건 하나도 없었다.

p40 우리는 엉겁결에 트라이앵글로 묶인 사이였다. 그걸 지켜내느라 남모르게 힘들었다. 그래, 나만 힘들었다.

하지만 민하를 두고 블루보이즈 콘서트 간 친구들의 사실을 알면서도 넘어가려고 했지만 사건이 생기고 서운한 마음에 하고 싶지 않은 말들을 쏟아내면서 다투게 되지요. 각자 지켜온 우정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

가방에서 다이어리를 꺼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다이어리다. 초록색 표지 안에 블루보이즈의 사진과 훤 오빠의 사진도 따로 몇 장 넣었다.

민하와 사건이 벌어지고, 윤지는 블루보이즈 팬클럽 가사 공모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퍼 필통 사이로 샤프와 '너랑 같은 반이어서 좋다' 쪽지를 받게 되면서 누구일지 하다가 개구쟁이 서도영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p63 코끝에 달큰한 바람이 와닿았다.

늦은 밤, 친대 맡의 작은 조명등만 켠 채 블루보이즈의 노래를 틀었다. 매일 잠들기 전에 가지는 나만의 의식이다.



p84 서도현이 기억해 준 아홉 살의 나처럼 파닥이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나는 떠오르는 대로 즉흥 연주를 했다. 꼬맹이 시절 서도현을 앉혀 두고 그랬던 것처럼. 내 안에서 흘러온 음들이 자유롭게 춤을 췄다. 음에 맞춰 노랫말로 즉흥적으로 떠올랐다.

초등학교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윤지에게 이루고 싶은 마음과 옛 친구가 나를 기억해 주는 고마움과 두근두근 설레게 하는 친구.. 이야기는 빛나는 햇살에 영글어가는 열매처럼 느껴졌다. 그때는 몰랐다. 이쁘고 그리운 시간임을...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수상작

▶사춘기 소녀의 감춰진 내면을 섬세하게 빚어낸 수작

내가 살던 동네에 또래 여자가 나 말고 두 명 더 있었어요. 남자아이들보다 더 용감해서 삼총사라고 불렸지요. 늘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고 누구보다 더 친해지면서 절친이 되었어요. 초등학교 때까지 티격태격 다투다가 언제 그랬냐 듯 잘 지냈는데 중학교에 다니면서 조금씩 멀어졌고 가끔 고향에 가면 친구들의 소식만 듣고 있네요. 그때는 셋이라 좋았던 기억도 있었지만 무지 신경 쓰이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우정이라는 줄다리기를 셋이서 했기에 둘이서 하는 것보다 힘들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웃기기도 하고 그때는 정말 얼굴만 봐도 즐거웠고 조금이라도 서운해지면 삐지기 일쑤였고 나를 더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네요.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을 통해 세 친구 우정 이야기와 성장하는 모습이 얼마나 소중하고 빛나는 여정인지 말해주고 있네요. 사춘기에 접어드는 고학년 친구에게 추천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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