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었어 풀빛 그림 아이
알리체 로르바케르 지음, 리다 치루포 그림, 이승수 옮김 / 풀빛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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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책장입니다.^^

알리체 오르바케르 . 글 / 리다 치루포 . 그림

이승수 . 옮김

표지를 보며...

이 그림책의 화자가 누구일까요? 누가 먼저 보이나요? 꽤 시간을 갖고 표지를 보게 되는데 이렇게 깊이감이 있는 책은 오랜만이며 지금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 할지 잠시 쉬어가는 중 이 책을 만났습니다.

Ⅴ 어디로 가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서툰 길의 여정

Ⅴ 우리 모두는 ‘서툰 길’이다

Ⅴ세계적 영화감독의 첫 번째 그림책



줄거리...

길이 있었어요.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서툰 길이었어요.

우물쭈물하던 길은 아무렇게나 구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큰 나무에 부딪쳤어요.



"길이 너무 좁잖아!"

말썽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던 길은 수레가 지나갈 수 있게 넓어졌어요.



길은 이제 지쳤어요.

차들은 모조리 떨쳐 내기로 마음먹었지요. 그렇게 나쁜 길이 되었고, 더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길아, 작은 길아, 나는 길을 잃었어. 너는 어디로 가고 있니? "하지만 너랑 같이 가면 될 거 같아."

둘은 장난치며 내리막을 쪼르르 달려갔어요.

우리는 길 밖에 서서 바라보며 웃었어요.

어디로 가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길의 여정을 잠시 만났습니다. 나무에 부딪치기도 하고 줄지어가는 개미 떼를 비켜가기도 하고 오르막을 올라가기도 하지요. 그리고 자동차들의 큰 길이 되지만 그만 지쳐버립니다. 지쳐버린 길은 잠시 멈추게 되지만 길을 잃은 아이를 만나며 길의 여정은 다시 시작이라는 모습을 뒤로 한 채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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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쳐 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길을 떠나고 싶으신가요? 잠시 망설여진다면 책장을 펼쳐보세요.



<길을 잃었어>을 읽고...

표지에 그려진 길이 왜 사람의 얼굴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첫 장만 읽어도 알게 되었네요. 보통 화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표지에 다들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져 이야기를 읽게 되지요.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깊은 울림이 있어 마음이 요동치며 눈물이 흐른 건 오랜만이네요.

나이가 먹으며 어느 정도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 저에게 지금은 어디로 가야 할지조차 모르는 서툰 자가 되어버렸어요. 이 책의 주인공처럼요.

지나온 길의 여정을 다시 생각해 보며 울컥해지기도 하고 '그래도 잘 이겨내고 지금까지 달려왔잖아. 괜찮아'

라며 위안을 삼기도 하고 마지막에 '우리'라는 단어에 나를 다독거려주는 이들이 있기에 이 또한 지나갈 거라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읽어 내려가는 그림책이 이렇게 인생의 용기를 불어넣어 줄 시간을 주다니 너무 감사한 하루네요. 잠시 쉬어가는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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