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을 읽고...
풍요로움이 가득한 가을날 시골집에 석류가 무럭무럭 익어가는데 언제 먹을 수 있으려나 매주 가는 나의 마음을 달래주는 사진 그림책입니다.
필름 카메라가 주는 오래된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어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조금은 느린 풍경들로 정겹고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빨간 벽돌, 오래된 물건들, 장독대, 페인트가 벗겨진 담벼락)
빨간 사과를 기다리는 두 아이의 빛나는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면 다시 꺼내보고 싶은 추억이 되겠죠. 사진 그림책을 자주 접하지 못했던 나에게는 너무 신선하게 다가와 시간이 흘러도 자주 펼쳐보게 될 것 같네요.
햇님처럼 빨갛게, 보석처럼 빛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