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탕과 도나스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3
허정윤 지음, 릴리아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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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허정윤 . 글 / 릴리라 . 그림

약하고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허정윤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날 때마다 나의 심장은 평소보다 두근두근합니다. <김설탕과 도나스>의 제목을 읽고 그림을 보는데 왜 이렇게 사랑스러움이 가득 느껴질까요?

사랑이 없는 사람들에게 버려진 들개들의 사랑 이야기



줄거리...

주인은 이사 가면서 김설탕을 버리고 갔어요.

김설탕은 살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고, 사람들은 김설탕을 들개라고 불렀어요.

김설탕은 등산객이 버린 쓰레기로 굶주린 배를 채웠고, 반가워서 다가갔지만 무서운 소문에 돌을 던지는 사람도 도망가는 사람도 있었어요.



둘은 부부가 되었어요.

나뭇잎을 먹어도 행복했어요.

겨울이 되면 새끼들이 태어날 거예요.

김설탕과 도나스는 행복할 이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 서로를 의지하며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달리 들개라는 이유로 먹을 것을 주지 말자는 사람들로 배고픔은 점점 더해지며 도나스는 사람들이 사는 곳까지 가면서 먹을 것을 구해야만 했어요. 결국 새끼를 위해 김설탕은 사람들이 만든 포획 틀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눈이 내렸어요.

창문에 붙은 흰 눈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봤어요.

이 겨울이 마지막 겨울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 이 장면에서 펑펑 울었잖아요. 비좁고 차가운 철장에 홀로 남겨져있는 김설탕의 모습이 '나 이제 할 일 다했으니 편히 쉬어도 되겠지' 하고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한 편으로 먹이를 찾으러 간 도나스와 만남을 기다렸는데,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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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탕과 도나스>를 읽고...

사람들이 버리고 간 김설탕이는 살기 위해 들개가 되었어요. 들개라는 이름을 만든 것도 사람이네요.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든 것도 사람이고요. 이렇게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작은 존재에 관심을 갖고 무겁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그림들로 이야기를 해줍니다.

최근에 <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의 그림책이랑 함께 보았어요.

사람들처럼 처한 상황에 어떤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를요. 우리가 함께 사는 이들의 마음을 알고 헤아릴 수 있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더 고개를 돌려 본다면 아마 함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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