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와 나 쌈지떡 문고 6
클레르 르노 지음, 이정주 옮김, 김소라 그림 / 스푼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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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추천도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글. 클레르 르노 / 그림. 김소라 / 옮김. 이정주

우리는 곧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어요.

뒤표지의 글을 읽으니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같은 반 아이와 떨어져 슬프다는 아이의 말이 생각났다. 서로를 알아가며 친구가 되기까지 우리 아이는 어떤 마음과 어떤 고민이 있을지 생각하며 읽게 되는 책이 될 것 같네요.

손이 불편하지만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 빅토르,

혼자인 시간이 많고 부끄럼이 많은 아이 필로멘

게와 달팽이가 친구가 되어 가는 이야기



<차례>

필로맨 06

첫 번째 쉬는 시간 17

엄청난 소식 26

신사답게 40

달팽이를 껍질에서 나오게 하려면? 46

조금씩 조금씩 58

초대 66

집에서 73

매일매일 81

휴가계획 84

출발 90

그 아이는 개학하고 3주가 지난 어느 오후, 음악 수업일 때 왔어요. 우리 반은 피리를 배우고 있었지요.

주인공 빅토르는 전학을 온 필로멘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p.13

펠로멘은 이미 달팽이 껍질 속에 들어간 뒤, 책상 서랍 속까지 들어가려는 듯했어요.



빅토르는 어디서 용기가 났는지 혼자 있는 필로멘에게 다가가 먹을 것을 건넸어요. 친해지기 위한 일이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하면서도 좋은 예감이라며 자꾸 긍정적인 마음을 가집니다. 그리고 빅토르에게 가족이 많아요. 가족들에게 필로멘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요.



친구가 되고 싶은 이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저는 먼저 다가가기보다는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 그때야 말을 하기 때문에 빅토르의 모습에 놀라기도 하면서 부러움이 생겼어요. 상대를 잘 관찰하고 장점에 대해 칭찬하는 말 한마디에 힘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읽어 내려 가며 어릴 적 저의 모습도 생각났답니다.

p55,56

"이야! 너 그림 진짜 잘 그린다!"

"응, 진짜 바다 같아! 네 그림에 손을 대면 젖을 것 같아."



<달팽이와 나>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두 아이를 통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건 서로가 다르기에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빅토르는 자신의 왼손이 남들과 다르지만 크게 불편해하지도 않고 혼자 해내는 게 좋다고 말하지요. 수줍고 남들에게 선뜻 나서서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림을 무척이나 잘 그리는 필로멘입니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새싹처럼 자라나면서 어느새 진정한 친구가 되어 가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순수하고 예쁜 마음이 담긴 두 아이의 이야기를 만난다면 친구 사귀는 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네요. 새학기 우리 자녀들에게 꼭 건네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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