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2 : 도깨비 잔치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2
황석영 지음, 최준규 그림 / 아이휴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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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추천도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글. 황석영 / 그림. 최명미

민담 이야기에 도깨비 이야기가 빠지면 안 되겠죠? 열두 번째 이야기는 도깨비로 가득하네요. 우리 조상들의 상상 속 도깨비는 사람과 매우 닮아있는데요. 어떤 이야기로 웃음 짓게 할지 궁금합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 작가가 새롭게 쓴 진짜 우리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도깨비 잔치>



어느 고을에 가난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녹록지 않는 형편에 농부는 이웃 마을에 이삭줍기를 하고 늦은 저녁에 집을 가려는데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말을 걸어왔어요. 가까이 오니 고약한 냄새가 풍겼어요. 대화를 주고받다가 도깨비는 자신이 좋아하는 메밀 묵과 막걸리로 잔치를 차려주라며 금을 주고 사라졌지요. 박서방 아내는 처음에만 무서웠지만 시간이 흐르자 먹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온순하고 착한 농사꾼들로 보였어요. 그 뒤로 박 서방 부부는 부자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두 번째 이야기 <도깨비와 소금 장수>



옛날에는 소금이 귀한 물건이었습니다.

소금장수는 소금을 지게에 짊어지고 산속에서 길을 헤매다가 낡은 빈집에 하루를 묵게 되었지요. 집 주변에 잘 익은 개암나무를 주어 배를 채우고 있었는데, 소란스러운 소리에 몸을 숨겼는데 십여 명의 도깨비가 몰려오는 게 아니겠어요~ 이내 방망이를 꺼내어 맛있는 음식들이 줄줄이 나오며 즐거운 잔치가 벌어졌어요. 배고픈 소금장수는 개암 열매를 "딱!" 깨물었는데 그 소리가 도깨비는 놀랐지요... 소금장수가 다시 열매를 깨물었는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세 번째 이야기<도깨비와 혹부리 영감>



어느 큰 고을에 소리꾼이 살고 있었어요. 어디서 배운 것도 아닌데 노래에 재주가 아주 뛰어났어요. 하지만 오른쪽 턱 밑에 작은 혹이 나기 시작하면서 소리꾼으로 살아가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지요. 구멍가게를 시작하면서 초상집에 장례 물품을 갖다주고 돌아가는 길에 산속을 헤매다가 빈 절집을 발견하며 하룻밤을 묵게 되었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도깨비의 집이었지요. 몰래 숨었지만 인간의 냄새를 맡게 된 도깨비는 혹부리 영감을 찾아 혼내려고 하는데.... 과연 도깨비에게 벗어나 집으로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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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도깨비를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에서 만난 도깨비는 사람들과 닮아있었고 사람처럼 먹고 마시며 노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그중에 메밀 묵을 먹고 싶어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도 귀여웠고, 어설프게 옷을 차려입는 모습도 웃음이 나왔답니다. 친근하지만 무서운 도깨비들의 다양한 모습에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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