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그릇그릇 노란상상 그림책 106
김진희 지음 / 노란상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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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김진희 / 글.그림

가족이 여러 그릇을 가면처럼 얼굴을 가리고 있어요. 제목처럼 각자 가지고 있는 그릇과 추억이 있는 걸까요? 새로운 작가님의 그림책은 늘 설렙니다.

운명처럼 첫눈에 반한 디저트 볼,

수많은 시간을 함께한 프라이팬,

잊지 못할 순간을 간직한 머그잔…

그릇그릇에 담긴 우리의 소중한 추억들!



줄거리...

나른한 오후쯤? 거실에 가족이 함께 있지만 엄마는 반짝반짝 그릇들을 소개하는 홈쇼핑을 보고 있네요. 새로운 그릇들을 사려고 하는 걸까요?


깜깜한 상자 속, 그릇들이 하나둘 눈을 뜹니다.

"여기가 어디지?"

"트럭에 실려서 어디론가 움직이고 있어."

"우리가 낡아서 이대로 버리려나 봐."

이런 상황은 첨이라 상자 속 그릇들은 소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다 달콤한 아이스크림, 요구르트를 담는 디저트 볼이 엄마와 추억을 말하며 떼어 낼 수 없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한 그릇들은 저마다 추억을 꺼내며 절대로 버려질 리 없다고 말하지요. 이런 상상해 보셨나요? 버려진 물건들이 사람처럼 말을 한다면 ... 저는 절대로 버릴 수가 없겠다며 생각했네요.



한참 시간이 흐르고 문밖에서 철썩철썩 파도 소리가 들리자 생각지도 못 한 이야기로 흘러가지요. 버려질 곳이 바다일 거라는 그릇들은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많아 자신도 그 쓰레기 섬에 가겠다며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하지요. 환경에 관심이 많은 그릇들...

그릇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그릇들은 가족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 같습니다. 결혼하기도 전에 만난 엄마의 디저트 볼, 부엌에 가장 많이 쓰인 프라이팬, 나들이 갈 때 늘 함께한 보온병과 머그잔... 우리 곁에 함께 했던 친구였어요.

우리에게도 늘 함께하면 추억을 나누었던 물건이 있나요? 저는 아들이 어릴 적에 만든 머그잔이 있는데 자주 쓰여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지만 버리지는 못하고 간직하고 있거든요.

<추억은 그릇그릇>을 통해 평범한 하루가 나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날이었구나 새삼 느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개성 넘치는 그릇들의 추억을 만나며 몽글몽글 피어나는 행복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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