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이민주 .글 / 안승하 . 그림
표지를 보면..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요즘 한적한 시골에 머무르면서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요즘 페브 농장에 놀러 가며 힐링을 합니다.
*일러두기 '페브'는 음이름 파(F) , 미(E), 시(B) 로 만든 조어입니다.
줄거리...
바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이 할머니의 부탁으로 '페브 농장'을 찾게 됩니다. 반려견 프레스토 와 함께요.
눈부신 아침 따스한 햇볕 아래 땅을 파기 시작하는데, 비밀 씨앗답게 작은 상자에 담겨 있네요. 알맞은 자리에 작은 씨앗을 심고 흙을 덮었을 뿐인데 처음 듣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쏘옥~나옵니다.
씨앗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저마다 이상한 소리를 내며 어느새 페브 농장은 시끌벅적해집니다. 그 와중에 오리와 강아지는 시끄러워서 귀를 막고 있지요.
이윽고 깜깜한 밤 고요한 달빛 아래 주인공은 마루에 누워 별을 바라봅니다. 페브 농장에서만 보이는 별의 은은한 빛을 내뿜자 식물은 어느새 달라져있습니다. 향기와 색깔....
하룻밤이 지났는데 색색의 열매로 변신했네요. 비밀 씨앗이 자라나 다양한 음표들로 성장하는 상상을 했을까요? 주인공은 수확을 해서 무엇을 만들었을까요? 이렇게 낮과 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페브의 농장에 놀러 오실래요~^0^
이민주 작가가 직접 작곡하고 피아노로 연주한 테마곡 음원의 QR코드를 수록해 작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페브 농장>을 읽고...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 농장으로 향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어요. 아주 작은 것까지 섬세하게 그려 낸 밀도 있는 그림으로 몰입도를 높여주며 낮과 밤의 색을 조화롭게 담아내어 잔잔한 클래식의 음악을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음악적 요소도 담겨있어 찾는 재미도 느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음표를 작물로 표현하고 그것을 수확하며 요리하는 과정은 오감을 자극하게 됩니다. 마지막 장에 QR코드 담긴 음악까지 마무리하니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힘이 생기네요. 잠시 쉼이 필요한 이들의 마음을 녹여줄 그림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