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수가 주는 아름다움에 빠져 한동안 시간을 보냈어요. 작은 꽃을 수놓은데도 생각보다 긴 시간을 보내야 했지요. 하고 나면 얼마나 뿌듯한 지 모를 거예요.
김채영 작가님의 자수 17점을 하나하나 보니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몽글몽글 피어나는 무언가를 느꼈어요. 일상의 하루지만 모아보고 나니 확연히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자수 그림책으로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를 떠오르게 하며 응원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