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지키는 아이
마야 룬데 지음, 리사 아이사토 그림, 손화수 옮김 / 라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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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마야 룬데 . 지음 / 리사 아이사토 . 그림

손화수 . 옮김

<삶의 모든 색> 그림 아니야? 우와 반가움도 잠시 태양을 삼키는 아이 라니 생각만 해도 온몸의 이글이글 타오르게 만드네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글 작가님 과 제가 사랑하는 그림작가님의 만남이라니~ 어서 만나러 가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태양이 사라지고

낮과 밤의 경계가 소멸된 날들이 이어진다면?

눈을 감으면 아직도 코끝과 양볼에 내리쬐는 햇살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내가 한 살 되던 때,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심지어 낮과 밤도 없다.

주인공 릴리아가 사는 곳이 얼마나 처참한지 알려주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태양이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태양이 없는 곳을 하루하루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가족이라고는 할아버지뿐이었다. 함께 사는 마을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사흘에 한 번씩 싱싱한 채소를 가져오는 것으로 연맹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글을 읽는 일은 생각보다 어둡고 끝이 어딘지 모르는 암흑의 길을 조금씩 떨리는 마음으로 걷고 있는 느낌이었다.

p51

색색의 꽃으로 가득한 푸른 골짜기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앞을 가렸다. 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았다.


태양이 사라진 뒤 늘 고통을 맛보던 릴리아에게 뜻밖의 희망이 피어나는 정원을 발견하였고 그곳을 지키는 소년과 강아지와 함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다가 문득, 생각에 잠겼다. 마을 사람들과 친구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해를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려놓겠다는 대담한 생각을 한 릴리아와 해를 지키는 여인을 배신하는 게 조금은 두려운 소년이 그렇게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다.

나는 앞으로 우리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앞으로 누구를 만나게 될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해를 지키는 여인의 얼굴은 끝끝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영혼을 꿰뚫는 듯한 날카로운 눈빛, 까만 재로 뒤덮인 피부. 그녀의 얼굴이 그림 속에서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는 사람과 겹쳤다.

온전하게 해가 움직이지 못 한 이유는 해를 잡고 있는 여인 때문이었다. 릴리아는 소년과 함께 그곳에 가는 여정은 만만치 않았으며 그 과정 속에서 감춰진 과거가 드러나면서 궁금증에 목마르던 부분이 시원하게 해소가 되니 마지막을 달리는 여정이 점점 빠르게 느껴졌다.

<태양을 지키는 아이>는 그림을 보고 있으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글을 읽었는데 또다시 그림이 궁금해지는 아주 조화롭게 만든 특별한 소설이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는 시간에 뜻밖의 만남이 찾아와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너무 좋은 소설을 함께 하고픈 이들에 생각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리뷰를 쓰게 되네요.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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