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보았던 <아무것도 없는 왕>을 읽고 구리디 작가님의 책을 만나게 되면 어느 책보다 느리고 천천히 읽게 됩니다. 글 없는 그림책이라서 그림 보는 재미가 있지요. 흰색 배경에 대조를 이루는 검은색의 섬세함은 상상의 상상을 쌓게 만드는 매력 있습니다.
곰의 등장만으로 호기심이 생겼고, 겨울을 이겨내려는 몸짓에 많은 생각이 들었으며 여전히 잠을 자지 않는 두 눈이 자꾸만 잊혀지지 않습니다. 단순함이 오히려 강렬하게 다가올 때 아닌가 싶어요.
지구 온난화로 인간은 걱정하지만 동물들은 영문 도 모른 채 마주하고 있습니다. 참 가슴 아픈 일이네요,
꼭 만나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