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춘향 여행기 도마뱀 책장 5
하선영 지음, 정은선 그림 / 작은코도마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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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글.하선영 / 그림.정은선

하선영 작가님이 들려주는 춘향이 이야기. 내가 알고 있던 열녀 춘향이가 아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찾아가는 명랑 춘향이 이야기라고 합니다. <생리는 처음이야>,<봄의 입맞춤>,<반짝,가을이야>에 이은 동화책을 펼쳐봅니다.

열녀도 효녀도 싫다!

이제는 나답게, 춘향이과 심청이의 명랑한 여행기

-인물 소개

나도 한양 한번 가 보자.

춘향, 심청을 만나다.

귀신이 나오는 마을

장화 홍련을 구하라!

다시 한양으로!

-들여다보기

춘향: 열녀 춘향이 아닌 명랑 춘향이라고 불러주세요. 이도령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한양을 가려고 합니다.

심청: 효녀 심청으로 살기 싫어~ 춘향 언니를 따라 한양에 가고 싶어~ 내가 직접 아버지 눈 뜨게 할 약을 구하는 게 낫겠어~

전기수 아주머니: 그냥 이야기로 밥 벌어먹고사는 아주머니지. 굳이 그 걸 돈벌이라고 오해는 마. 아이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아~

얘들아, 여기 모여 봐라. 내가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하나 가져왔단다.

전기수 아주머니는 괴나리봇짐을 메고 길을 떠난 춘향이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춘향이? 인물은 맞지만 이 책의 춘향이는 이 도령을 따라 한양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녀자 타령을 늘어놓으며 안된다고 하니 혼자라고 못 갈 거 아니라며 짐을 꾸려 한양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p37

꼬불꼬불 산길에 쉬어 가기도 하고, 돌무더기 가득한 길은 손잡아 주고, 어여쁜 꽃밭에서는 한바탕 춤도 추고, 조그만 오두막에서 늘어지게 낮잠도 자면서 두 여자아이가 신나게 길을 떠났단다.

P39

이제는 우리 이름 앞에 아무것도 붙이지 말자. 효녀든 기생 딸이든 다 버리고 그냥 우리 이름으로 마음껏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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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을 가던 춘향이와 심청이에게 어떤 일이 생기게 된 걸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0^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기수 아주머니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어요. 할머니처럼 친근하지만 생동감이 더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고전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은 있지만 지금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존재일 거라 생각이 든다. '열녀''효녀'라는 단어처럼.

하지만 이 이야기의 첫 줄만 읽어본다면 호기심이 생기며 '나답게' '자유롭게'를 찾는 두 주인공의 말과 행동에 즐거움이 생기며 저절로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여러 고전의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니 한 권으로 여러 권을 읽었다는 뿌듯함도 생기게 됩니다.

우리 아이에게 책 선물을 해주시면 어떨까요? <도마뱀 책장>의 다섯 번째 이야기. 역시 믿고 봅니다.이야기의 모험을 함께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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