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노래>를 읽고...
노랫말처럼 간결한 글과 그림이 이렇게 하나로 어우러진 그림책을 만나는 것도 저에게 감사한 일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고래를 만나러 가는 길이 다소 힘들지만 곳곳에 힘이 되어주는 고래를 만나게 됩니다. 늘 생각만으로도 힘이 되는 존재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소녀도 불편한 몸을 움직이는 힘이 고래일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혼자라고 생각할 때 지치고 힘이 듭니다. 이럴 때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명한 색들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힘이 저절로 나네요.
소녀가 바라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리는 시간처럼 모두의 마음에도 잔잔하고 따뜻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져서 함께 어울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