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랗고 동그랗고>를 읽고...
상상은 자유~ 표지만 보고 크고 동그란 모자인 줄 알았는데 속 면지에서 돼지가 작은 똥을 누지요. 그 똥은 보라 풍뎅이가 동그랗게 데굴데굴 굴리며 이야기는 시작하지요. 사실 소똥구리인 줄 알았는데 굴리는 모습과 생김새가 조금 달라져서 검색까지 했답니다.
냄새나는 똥을 굴리는 보라 풍뎅이를 보고 친구들이 도와주며 조금씩 커집니다. 냄새나고 지저분한 똥을 피하기도 바쁠 텐데 어쩜 이렇게 도와줄까? 바라는 거 없이 도와주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의 삶은 아직 살만한 거겠죠?
굴러가는 모습과 깨알같이 적힌 의태어들로 생기발랄하고 재미를 더 해줍니다. 여름밤 논가에 우는 개구리의 노랫소리처럼 귓가에 울려 퍼집니다. 꼭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모두 다르지만 함께하는 의미를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