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박스
융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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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동그리책장


글.그림 / 융

옮김 . 윤예니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는, 아마도 영원히 모를 사라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날 좀먹는, 이유 모를 은밀한 슬픔이

사라졌으면 했다. 행복이 바로 내 앞에 있는데,

삶도, 남자친구도, 친구들도, 가족도 다 제대로

누리고 싶은데..

어디서 왔는지조차 모를 슬픔이 저만치에

도사리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엄마 방을 정리하기로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어.

엄마의 추억 상자들을 하나씩 열어봤지. 그렇게 엄마를 붙들고, 엄마의 죽음이라는 

냉혹한 운명을 거부하고 싶었어. 그 끔찍한 교통사고 이후로 난 엄마의 기억이라는

그늘 아패 살고 있어....

 


한국에 정착할 것도, 여기서 보낼 것도 아닌데...

이곳에 돌아오게 된 유일한 이유는 내가 누구인지 찾기 위해서다.



부모님에게는 내가 태어나자마자 찍은 사진이 없어서 항상 서운했다. 내가 내 어머니 배에서 나온 게 아니니당연한 일이지만... 엄마, 이렇게 부르려니까 이상하네. 엄마가 나를 낳은 게 아니잖아. 그럼 엄마를 뭐라고 불러야 해? 이제 엄마는 세상에 없는데? .. 그리고, 아빠는?

.

.

.


 

<베이비 박스>를 읽고...

융 헤넨 감독의 그래픽노블로, '버려진 아이'의 뿌리 찾기를 다른 이야기다.

주인공 클레르는 빨간 머리를 하고 있다. 이민자 2세로, 인종차별이 만연한 유럽에서

아시아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생각지도 못 한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된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만약에 나라면 어땠을지 생각을 해보지만

어려운 것 같다. 쓰는 내내 복잡스러운 감정이 들고 조심스러운 마음도 든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다시 써 내려가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고통이겠지만 잘 풀어가는

시간과 마음이 있다면 미래는 더 빛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람북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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