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스웨터 알맹이 그림책 62
오이카와 겐지.다케우치 마유코 지음, 김선양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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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오이카와 겐지

다케우치 마유코

김선양 . 옮김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고양이 스웨터>의 그림책은 앞뒤 표지가 나오도록 펼쳐보았습니다. 고양이가 사는

집엔 침대, 의자, 주전자, 시계, 도토리, 스웨터 등이 보이네요. 작은 집에 사는 고양이의

이야기를 만나러 갑니다.

 

 


줄거리...

고양이는 늘 늘어나서 너덜너덜한 스웨터를 입어요. 거기에 구멍도 두 개나 뚫려 있어요.

추위를 타면서도 늘 입어요.




그런 고양이는 늘 하는 일은 도토리에게 모자를 씌우는 거예요. 세 개쯤 씌워 주고 나면

금세 싫증을 내버리기도 합니다.




잘 고양이는 부끄러움이 많고 툭하면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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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추위를 잘 타고 쉽게 싫증 내고 부끄러움도 많이 나며 툭하면 우는 그런 고양이의

하루가 그려져있습니다. 이게 끝이냐고요? 네. 이게 끝이에요.




<고양이 스웨터>를 읽고...

처음에 읽었을 때 이게 끝이야? 아니야 다시 읽어 봐야지 하며 반복적으로 읽어 본 그림책이 오랜만이었습니다.이유가 뭘까? 다시 펼쳐보게 하는 걸까? 심심하고 단조로운 고양이의 하루가 왜 나를 다시보게 하는 건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의 집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아주 아담하며 심플한 가구와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을 보니 깔끔하고 부지런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바쁜 삶과는 전혀 동떨어져있는 삶도 그렇고요.

사실 자꾸 보니깐 나의 모습이 보였어요.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책상에 앉아 있다가 금세

싫증 나서 다른 일을 떠올리며 하기도 하고 가끔 식탐이 생겨 음식을 옮기는 동안 입에

넣기 바쁘고요. 그리고 가장 놀란건 툭하면 우는 거예요. 어릴 적부터 눈물 많기로 소문난

아이였어요.


편안하고 위안 받는 책이라 자꾸만 펼쳐보았나 봐요. 보기에는 실수투성이고 게으르고

참을성이 없지만 우리의 모습이기도 해요.(제 생각;;;)


자신만의 시간에 맞춰 지내는 고양이 스웨터 보며 저랑 함께 읽어보시지 않을래요?


그리고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집에 지내는 나는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 한 이야기를 고양이에게 말해 봅니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



#바람의아이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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