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백석 시 / 김정진 그림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백석 시인의 시 그림책을 만났는데 자세히 알지 못해 읽기 전에 백석 시인에
대해 검색부터 시작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며 <수라>
라는 시를 <거미 가족>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어떤 의미
시 그림책을 만날지 기대가 너무 됩니다.

줄거리...
차디찬 밤이다.
새끼 거미 한 마리
방바닥에 내린 것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문밖으로 쓸어 버린다.
어느샌가 새끼 거미 쓸려 나간 곳에
큰 거미가 왔다.
나는 가슴이 짜릿하다.
.
.
.
본문 중에서



속 면지에서 엄마, 아빠가 봇짐을 지고 어딘가로 떠나는 모습에 눈물을
흘리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는 유난히 차디찬 밤을 보내야 할
것 같네요. 방으로 돌아온 아이는 바닥에 기어가는 거미를 보고는 별
생각 없이 방문 밖으로 보내 버리고는 다시 돌아와보니 큰 거미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아이는 또 큰 거미를 문밖으로 버려버리죠.
물끄러미 거미를 보고 있는 아이를 보니 저도 괜스레 제 마음도 찌릿
해지네요. 자신처럼 부모와 헤어진 새끼 거미를 보니 자신이 한 행동
에 거미 가족도 헤어져 마음이 더 아파졌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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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인의 시 <수라>를 다시 읽어봅니다.
이렇게 헤어져야 하는 이들의 마음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시리도록 아픈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듯해요. 마음속을 무언가 콕콕 찌른 듯 아프기도 하는 시를 아이
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집니다.

※본문에서는 그림책 편집에 따라 읽기 편하도록 문장을 일부 변형했습니다.

<거미 가족>를 읽고...
백석 시인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자랐습니다. 시도 그때 쓰였던 거예요.
시인은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헤어져야만 했던 민족의 아픔을 거미 가족에
빗대어 표현했던 거였죠. 저에게는 슬픔이 온전하게 와닿아 또 읽고 읽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과거의 시간을 거슬러 저에게 찾아온 고마운 손님 같아서 반갑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을 헤아리는
시간을 아이와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꼬마이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