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글쓴이 . 이채린 / 그린이 . 김규희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짙은 숲 내음이 먼저 반겨줍니다. 울창한 숲을 거니는 아이에게는 생각나는
누군가가 있나 봅니다. 커다란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에 그려진 귀여운
강아지가 아이에게 꼬리치며 다가오는 걸 보니깐요..
상실의 고통을 마주할 용기

줄거리..
오늘 아침은 물속처럼 고요했어요. 이상한 일이에요.
평소라면 루비의 우다다다 발소리가 나를 깨울 텐데 말이에요.
루비가 늦잠을 자나 봐요.
나는 발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루비에게로 가요.
매일 아침 루비가 나를 깨워 줬으니 오늘은 내 차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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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이에게 루비라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매일 일어나면 먼저
반겨주는 루비가 오지 않자, 오늘은 먼저 가보기로 하는데 깊이 자는지
깨워도 일어나지 않자 아이는 온통 상상을 하게 됩니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에는 아직 경험이 없었던 아이는 그냥 자는
루비로만 알고 있다가 얼음처럼 차가워진 몸을 만지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읽어내려가면서 자꾸만
슬픔에 빠져드는 아이를 꼭 안아주고 싶었어요. 아이는 또 한 번 루비를
만져보며 슬픔은 또 슬픔을 낳아버렸죠.

엄마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아이를 꼭 안아주었어요.나직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죠.
모두에게는 주어진 시간이 있어.
루비의 시간은 우리보다 조금 더 짧았을 뿐이야.
누구에게나 잠에서 깨지 못하는 날이 와.
엄마와 아빠에게도, 그리고 언젠가는
너에게도.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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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그만. 눈물은 그만. 아니었어요. 아이의 마음을 온전히 안아주는 시간을
주면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그로 인해
슬프고 힘들다는 것을요. 하지만 그만큼 사랑하는 시간들이 많았다는 것도
알 수 있죠.

<숲으로 간 루비>를 읽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은 커가는 속도만큼 함께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이별을 하게 되면서 슬픔을 빨리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좋은 감정만큼 소중하며 스스로 풀어가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스스로 한다는 건 부모님의 역할도 필요하죠.
감정을 다루는 책을 찾아가면서 읽었던 저에게 이번 그림책은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성장은 뿌리를 잘 내려야 건강하고 흔들리지 않게
커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와닿는 책을 만나되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걸음동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