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보물창고 햇살어린이 81
김은옥 외 지음, 양예린 그림 / 현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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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김은옥, 문은 실, 송경애, 송영희, 임현경. 글 / 양예린. 그림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옛 향수를 기억하게 만드는 표지를 보니 누군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네요. 시골집, 우표, 노란 원피스, 우물... 살짝 펼쳐보니 다섯 작가님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는 한 권의 책이었네요.



<차례>

김은옥 이야기 - 아버지의 속 사랑, 우물집 아이

문은실 이야기- 따뜻한 엄마 새, 십자매

송경애 이야기- 누가 개울을 건네주었을까?, 정을 이어 준 수박 네 통

송영희 이야기- 딸기 서리, 작은 고추가 맵다

임현경 이야기- 노란 원피스, 산모퉁이 애장 무덤


이렇게 다섯 작가님마다 두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저는 한 개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벌써부터 두근두근 거립니다.




아버지의 속사랑

-'자식은 속으로 품는 거지' 무뚝뚝하고 엄한 아버지의 사랑은 어느 사랑보다

깊고 따뜻하다. 주인공은 학교 체육대회 때 짚으로 만든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딸의 말을 듣고는 아무 말 없이 만들어준 ' 내 볏짚 치마'로 친구들은

자상한 아빠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런 아빠의 모습을 어느새 닮아있다는

주인공은 아버지의 속 사랑의 의미가 무언인지 이야기해 주고 있다.





아버지의 보물 창고

-어릴 40년 가까이 살아온 집을 부모님께서 파셨다. 아버지에게는 술병이나 담배 포장

케이스, 우표, 여러 가지 소품을 모으셨다. 지저분하고 쓰레기처럼 생각한 주인공.

아버지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물창고를 만드셨다. 다들 하는 술 담배를

하지 않는 이유는 자식들 키우느라 사치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그땐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물건 수집으로 위안을 삼으셨다.



정을 이어 준 수박 네 통

-여섯 식구는 아무도 없는 산골짜기에 살았다. 아버지는 수박 농사를 짓고

수확할 무렵, 수박 몇 통이 없어졌다. 아버지는 며칠 동안 기다리다 서리를

한 도둑을 잡으려고 아랫마을에 내려가려고 하는데 .. 광주리를이고 오는

아랫마을 사람들이 자기 자식이 서리를 했다며 용서해달라고 했다.

광주리에 담긴 음식으로 잔치가 벌어졌다. 그 뒤로 아랫마을로 이사를

하게 됐는데 자기 일처럼 도와주는 이웃이 되었다. 신골 인심이 얼마나

정겹고 따뜻한지 알게 해준 이야기였다.



딸기 서리

-어릴 적의 친구들과 서리하느라 바뻤다.딸기 서리가 유행했는데 마을에서

마음씨가 가장 좋은 수삼이 아저씨 딸기밭에 익은 것, 안 익은 것 가리지

않고 손에 잡히는 대로 바지에 담다가 아저씨에게 들켜버렸다. 하필 하얀

옷을 입어서 들킬까 봐 옷을 벗고 뛰다가 마음 입구에 숨었는데, 계속해서

아저씨가 길목에서 지키고 있어 기다리다 결국 용서를 구하는데...

자세히 보니 장승이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이었다. 재미있는 반전의 이야기.



산모퉁이 애장 무덤

-애장 무덤을 아시나요? 어린아이가 죽으면 만들어 주는 무덤이다. 어릴 적

귀신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무서움이 커졌다. 학교 가는 길 맞닿은 산 모퉁

이에 있었던 길을 혼자 가는데 그만 소스라치게 놀랐다. 애장 무덤에 묻힌

오빠 영혼이 따라와서 "딸랑딸랑 애야~ 딸랑딸랑 애야~ 들리는 게

아닌가 ... 하지만 경애를 부르던 아버지였다. 상상력이 너무 풍부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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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보물창고>를 읽고..

작가님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실제 이야기였어요. 어렸을 때의 추억여행이란

때론 즐겁고 기쁘거나 아주 슬프기도 하죠. 누군가의 기억을 함께 공유한다는

건 어떤 의미가 될까요? 저는 읽는 내내 공감 가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그 시절의 물건과 친구들과 함께 했던 놀이, 아버지의 모습들로 제 추억까지

꺼내어 보는 듯했어요. 누군가의 이야기는 곧 소통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아이들에게는 다소 신기하기도 하고 모르는 내용이 있을 수 있지만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나 자신도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에 상상의

힘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섯 작가님의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추억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야기 나누지 못 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추천해 드립니다.


#현북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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