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 싶어 - 곰과 함께 슬픔을 달래는 그림책
아이세 보쎄 지음, 안드레아스 클람트 그림, 이명아 옮김 / 북뱅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아이세 보쎄 . 글 / 안드레아스 클람트 . 그림 / 이명아 옮김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뚜렷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이별의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게 하는 책



줄거리...

그냥 사라졌어.

얼마나 아름다운 날일까,

네가 있다면.

곰은 제일 좋아라는 곳에 누워 있어.

곰은 슬퍼.

떠나 버린 누군가

영영 돌아오지 못할 누군가

그 누군가가 그리워.

숲은 아름다워. 싱그럽고 푸르러.

봄이 왔어. 모두 즐거워.

곰도 즐기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

모든 게 달라져서.

모든 게 잘 못된 것 같아서

그냥 없어졌어.

그냥 그렇게!

언제나 있었는데, 이데는 없어.

무서워. 이해할 수가 없어.

슬프고 두려워. 마음이 무거워.

곰은 그게 싫어.

사랑하는 이를 다시 볼 수 없다니.

어처구니가 없어.



사랑하는 이가 사리 지면 여러분은 온갖 감정에 휩싸여요.

여러분은 어떤 감정이 드나요? 여러 가지 반응을 '애도'라고 합니다.

애도의 시간을 보내는 데 무척 어렵겠지만, 누구든지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어요.

세상 모든 어린이와 어른이 이 시간을 견뎌내여.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에요.

그리워하는 이를 위해 쓰였어요.

이 책을 읽고 활동하면서 여러분은 무언가를 얻게 될 거예요. 곰과 함께

여러분과 함께해 줄 거예요.



애도란 사랑하는 이가 떠났을 때 느끼는 온갖 감정을 말해. 네가 곁에 없으니까

난 이런 감정을 느껴. (여기에 동그라니 쳐도 되고, 마음대로 느낌을 적어도 좋아)



슬픔 범벅 죽 - 너의 슬픔 범벅 죽에 들어 있는 것들을 냄비에 그리거나 써 볼래?



쪽지 태우기- 작은 쪽지에 죽은 이에게 바라는 것이나 전하고 싶은 소식을

적어서 장작불이나 불은 담은 용기에 던져 넣어. (조심! 어른이 있을 때만 하기!!!)


기억 저장하기-뚜껑이 있는 유리병을 구해. 유리병 안에 사진을 붙이고 추억을

모으는 거야. 물건이든 쪽지든 추억이 담긴 것들을 병 속에 집어넣어.

생각날 때마다 다른 것도 더 채워 넣어. 그렇게 하면 뭔가를 잊을까 봐 걱정

안 해도 돼. 병 속에 저장한 기억에 위로 향기 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향기를

뿌려 두면 좋겠어.



애도할 권리 (어린이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슬퍼할 권리가 있어.)

-난 네 죽음에 대해 묻고 싶은 건 뭐든지 물어도 돼.

-난 위로 받아도 되고 다른 이를 위로해 줘도 돼.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 밀려들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어.

-난 두려워해도 돼.

-난 약해도 돼.

-내가 원하면 언제 어디서나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도 돼.

내가 너무 보고 싶으니까



"어쩌면 너는 없어진 게 아닐지도 몰라."

"너를 한순간도 잊지 않을 테니까. 너는

내 곁에 있어. 언제나. 언제까지라도."

본문 중에서

.

.

.

7살 유치원 때 할머니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시간이 문득 떠오르게 되네요.

어린 나이이지만 가족들이 슬퍼하는 모습과 상여를 메고 가는 동네 사람들의

구슬픈 노래와 함께 ...몇 조각의 기억이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잊을 수가

없었어요. 병상에 누워계시지만 항상 강아지 ~내 강아지 하며 웃어주시는

할머니가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떠올리게 되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아이도 애도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슬픔은 꺼내기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더욱더 감추려고 하는 것 같아요. 꺼내어 말을 하기가 어렵다면 더욱더 이 책을

꺼내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이와 함께 꺼내어 빈칸을 채우거나 그려보거나 사용설명서에 따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며 슬픔을 이겨낼 용기를 얻게 될 거예요.

이별과 죽음을 저마다 느끼고 행동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고 덜 아파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뱅크출판사 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