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나젤리 페로 . 지음 / 김현아 .옮김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눈이 큰 안경원숭이를 닮은 동물이 보입니다. 누굴까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우거진
정글을 나아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은데요. 오랜만에 한울림 어린이 출판사를 신간
그림책을 만나 설렙니다.^^
플라톤 ‘동굴의 비유’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
당연하다고 여긴 것들에 의문을 품도록 이끄는 그림책

줄거리..
모야는 친구들과 함께 동굴에 살았어요. 동굴 속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어요.
벽에 난 구멍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 한 줄기가 전부였거든요. 구멍으로는 가끔씩
뾰족한 가시가 돋친 공이 들어왔어요. 그러면 모두들 가시 돋친 공의 껍질을 벗겨서
알맹이를 꺼내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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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는 친구들과 함께 어두운 동굴에 살면서 작은 구멍으로 굴러온 무언가를 먹으며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 모야는 공을 찾고 싶어 친구들이 잠든 밤에 작은 빛줄기가
새어들어온 유일한 통로를 기어 올라갔어요. 처음으로 본 달과 별을 보고는 숨이 멎는 듯
두려움이 찾아왔어요. 늘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세상을 나아가는 건 꽤 어려운
일이거든요.


동굴로 들어온 공을 다시 찾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나온 모야는 모든 게
낯설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러다 조심스레 주위를 둘러보다가 공이 있을
법한 곳이 아닐까 싶어 이곳저곳 찾아다닙니다. 그럴 때마다 동물 친구들을 만납니다.
보이는 것마다 처음인 모야의 질문에 하나같이 친절하게 말해주며 도와주겠다고
하죠. 그래서 공을 찾는 길이 더 즐거웠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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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가 찾는 건 공이 무엇이었는지 아세요? 탐스럽고 새콤달콤한 오렌지였어요.
오렌지를 발견한 모야는 오렌지를 실컷 먹으며 생각했어요.
동굴 밖으로 나온 뒤로 모야는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세상은 엄청 크고, 놀라운 것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동굴 속에 있는 친구들에게 얼른
말해 주고 싶었어요.
본문 중에서
저는 이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함께 한 친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니... 그런데 모야는 동굴로 돌아가는 길을 그만 잊어버렸어요.
모야는 과연 동굴을 찾아 친구들에게 맛있는 오렌지와 세상이 얼마나 크고
신비로운지를 알려줄까요?

《동굴 밖으로 나온 모야》는 2000년 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동굴의 비유’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플라톤은 동굴의 비유를 통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은 진짜 세상의 그림자일 뿐이고 진짜 세상은 따로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게
무슨 뜻을 의미할까요? ^^ 책에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마음속에는 호기심이
가득하기에 분명 만나겠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글 밥이 꽤 많지만 모야만큼의 즐거움이 가득하기에 술술 읽힌답니다.
#한울림출판사 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