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 지음 / 최혜진 .옮김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어쩜 <유리 아이 > 표지를 보고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나 센스 만점의 표지네요.
트레싱지 겉싸개가 유리 아이를 더 독보이게 해줍니다. 2022년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입니다.
<유리 아이>는 2002년에 국내에서 <유리 소녀>로 출간되었던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대표작입니다. 작품을 출간하고 시간이 흘어 양육자가 된 알레마냐 작가는 어린이의
관점에서 주인공 아이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고, 글과 그림을 수정해
재출간 되었음 먼저 알립니다.

줄거리...
어느 날 한마을에
유리로 된 아이가 태어났어요.
커다란 눈, 자그마한 손을 가진
유리 아이는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다웠어요.
맑게 반짝이는 몸은 너무나 투명했지요.
본문 중에서
얼마나 투명하면 아이의 모습과 주변 세상과 잘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유리잔에 무엇을 담아도 선명하게 보이는 것처럼요. 이 특별함은 곧 모두의 관심을
받게 되었어요.

유리 아이를 보려고 세상 곳곳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온갖 말들을 쏟아 냅니다.
이해가 가면서도 한편으로 유리 아이의 삶이 평탄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특별함은 때론 힘들게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부모님은 이 모든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답니다. 진짜 걱정하고 마음을
쓰는 일은 딱 하나였어요. 유리 아이가 생각하는 데로 누구나 생각을 훑어볼 수 있다
는 거였어요. 어렸을 때는 유리 아이를 이해하는 일이 쉬웠어요.

하지만 성장하면서 유리 아이는 긍정적인 생각도 했지만 그만큼 부정적인 생각도
드러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점점
사람들의 날카로운 말들로 상처를 입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있을 수 없어 짐을 챙겨
떠나기로 했어요.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어요. 이 도시 저 도시를 헤맬 뿐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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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 그대로, 온전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리 아이>를 읽으면서 점점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특별한 유리 아이 이야기가 아닌
누구 나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어릴 때는 어여쁘고 나의
대한 생각이 강했다면 점점 성장하게 되면서 나에 대해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지나가는 말들이 화살이 되어 마음을 아프게도 했어요. 그러다가 점점 나를 잊고
주변의 말들과 생각이 지배될 때가 많아서 혼동이 되어 떠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주인공처럼 떠나지는 못했어요.
나다움에 대한 무수한 말들이 나에게 힘이 되지만 곧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나를 인정하고 온전한 나를 감싸줄 마음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남들보다 예민하고,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내 안에는 따뜻한
기운이 있어 금방 회복하기도 하니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꼭 <유리 아이>를 만나보셨음 합니다.
#이마주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