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새끼를 읽은 아기 오리 삼 남매 햇살그림책 (봄볕) 49
곽민수 지음, 조미자 그림 / 봄볕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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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곽민수 . 지음 / 조미자 . 그림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미운 오리 새끼 만 읽었을 때는 고전 동화네~ 했지만 그 뒤의 제목을 읽었을 때는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주셨구나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조미자

작가님 와 만남이라 더 기대되는 건 감출 수가 없더라고요.^^;;;




두 분의 작가님의 사인본은 자랑하고 가야죠~~^^



이야기 시작은 "정말 너희들끼리만 있어도 괜찮겠니? " 외출을 하게 되어 아기 오리들

에게 걱정 어린 당부를 하는 것 같아요. 아기 오리들의 자신 있는 대답을 하는데..

꽥꽥! 꽉꽉! 꼭꼭! 수업하는 아이가 따라 하느라 넘기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하필 ~그날 밤에 우르르 쾅쾅!! 비도 내리고 번개도 치니 쉽게 잠이 오지 않는 동생들을

위해 <미운 오리 새끼>를 꺼내어 읽어주는데 멋진 백조의 모습을 상상을 하며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어요. 그러고는 저마다 자기가 백조일지 모른다는 상상을 합니다.

그 모습을 보던 아이가 아기 오리들이 마냥 귀엽다고 하하 호호 웃더라고요.

다음날 날씨가 좋아 물가로 산책을 나가는데 마침 백조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다시 백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기 백조가 듣고는 "너희들은 딱 봐도 그냥 오리인걸?" 깍깍

깍 웃으며 사라져 버렸어요. 백조일 거라는 상상을 와장창 깨버린 셈이죠. 읽던 아이는

오히려 백조처럼 비슷하게 생겼다고 위로를 해주는데... 풀이 죽은 아기 오리들은 물가에

미친 모습을 물끄러미 보게 됩니다.




그런데 아까부터 지켜보는 눈이 하나 있었어요. 수풀 사이에 매서운 눈. 바로 고양이였어요.

놀란 백조들은 이미 재빨리 날아 도망쳐 버렸고, 아기 오리들도 달아납니다. 겨우 몸을 숨겨

고양이가 지나가길 바랐지만 꼭꼭이가 참지 못하고 속삭이는데요. 그런데 그만 고양이와

두 눈이 딱 마주치는데요~~~~

꽉꽉이가 혼자 고양이를 물리치려고 했지만 꽥꽥이도 꼭꼭이도 도망칠 수가

없었어요. 아기 오리 삼 남매는 힘껏 고양이에게 달려듭니다.

.

.

.

고양이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꽤 의좋은 아기 오리 삼 남매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도 튀어나올 만한 상황

이죠? ㅎㅎㅎ 이 일로 귀여운 아기 오리 삼 남매가 백조들에게 "대단해"라고 말을 듣게

되었답니다. 왜? 대단하게 느껴졌을까요? 이야기를 확인하신다면 명쾌한 답을 알게

되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미운 오리 새끼를 읽은 아기 오리 삼 남매 >을 읽었지만 곽민수 작가님의 책을

만들게 된 이야기를 듣고는 수업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었어요. 요즘 너무나

특별함을 강조하는 분위기에는 이 그림책이 너무나 평범하게 느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큰 의미로 다가오는 책이었어요.


애쓰지 않고 남들에게 비친 일상을 만들기보다는 평범한 일상에서 하루하루 지내는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괜찮다는 걸 알게 해주었어요.

아이에게도 일상을 소중하게 지켜내는 모습에 응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감동받은

책이었어요.


5세 친구 수업이라 독후 활동은 나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어요.

예를 들면 이름 쓰기, 나이, 좋아하는 색깔, 재미있게 읽었던 책 제목, 여행 가고 싶은 곳...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저의 생각을 먼저 꺼내어 주었더니 자연스레 답이 되었어요.

질문의 힘을 길러주었던 시간들이 이렇게 빛을 발휘하나 싶기도 하고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대화도 술술 이어가지더라고요.




수업했던 일상은 조금 더 특별한 시간이었지만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었음 하는 바램이길 바래봅니다.

 

#봄볕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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