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글.그림 / 이명환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맨으로 끝나기만 하면 나도 모르게 히어로즈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잉어맨>은 누구의
영웅일까요? 왜 잉어맨일까요? 이명환 작가님의 이번 신간으로 자주 뵙게 되어
너무나 좋네요.
줄거리 ..
우리 형은 잉어맨이에요.
잉어를 꽤 잘 잡는 형인 것 같네요. 잉어의 가면을 쓰고 파란 양동이를 쓰며 손과
발은 파란색의 긴 장화를 신고 있죠. 그리고 뜰채를 든 모습이 꽤 멋있어 보입니다.
텔레비전에 보았던 영웅은 아니지만 동생 동이의 영웅은 바로 형이랍니다.
어느 날 동이는 형을 따라 잉어를 잡고 싶어 자기도 가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지못해 형이랑 함께 갑니다. 한참 개구쟁이인 동이는 형의 물건이 궁금해지고
잉어를 잡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심장은 콩닥콩닥 거리죠. 드디어 커다란 달이
뜨고 형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강으로 향합니다. 추운 겨울이라 장갑을 꼈는데도
손이 시럽 다고 한 소리 하지만 형은 "잉어 잡으려면 참아" 한마디로 정리를 해
버립니다.
쌀쌀맞게 대하는 형이 그래도 좋은 동이는 가는 내내 쫑알쫑알 댑니다.
그러고는 형이 알려준 방법을 속으로 계속 외웁니다.
'춥다고 하지 않는다.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 눈싸움에서 이긴다'....
강에 다다르자 형은 동이에게 위험하다며 기다리라고 한 채 잉어를 잡으러 갑니다.
동이의 눈에는 그 모습이 멋지기도 하지만 자기를 껴주지 않아 심통이 나기도 하죠.
한참을 기다리는 동이의 근처에 파닥거리는 소리에 가까이 가자 얕은 물속에
잉어가 보였습니다. 동이는 형이 가르쳐준 말 중에 잉어와 눈싸움에 이겨야 한다며
눈물이 글썽일 정도 싸움을 하지만 잉어는 눈꺼풀이 없었어요.
동이는 용기를 내어 잉어를 눌러 버리고는 파닥거리는 잉어를 끌어안았어요.
잉어를 꼭 끌어안으며 생각했습니다......
나도 잉어맨이야!
형은 동이와 함께 집으로 향합니다. 둘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니 엄마의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됩니다.
<잉어맨>는 동생의 눈으로 바라본 자신감 넘치는 형의 영웅담이자, 동이 자신의
성장담이다. 무엇이든 잘하는 형을 통해 동이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알아간다. 형을 따라 잉어를 잡기 위해 추위를 이기는 법, 무서움을 극복하는 법,
참을성을 기르는 것처럼 말이다.
저도 또한 형제가 많아서 어릴 적 기억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신보다 잘하는 것도 많고 아주 커다라 존재이며 따라 하고 싶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도 생겼어요. 작은 성공의 경험으로 성장하고 자라나는데 자신감을 키워주는
기회도 있있지요.
이명환 작가님의 가족 이야기에 마음이 더 가게 되네요. 추억이 곧 지금의 나이니깐요.
앞으로도 가족의 주제가 더 만들어졌음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잉어맨>을 통해 한
번 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