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장갑 킨더랜드 픽처북스
이리야마 사토시 지음, 황진희 옮김 / 킨더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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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리야마 사토시 . 글/그림 황진희 . 옮김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올겨울에 <빨간 장갑>을 만났어요. 온통 흑백으로 보이는 거리에 유난히 빨간 장갑

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죠? 저 멀리 보이는 다른 한 짝을 향해 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눈 내리는 길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인파들의 모습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집니다.


줄거리..

어느 추운 겨울날 아침, 빨간 장감 한 짝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가만히

다른 한 짝을 지다리기로 했습니다. 눈발이 점점 거세지자 몸을 일으켜 다른 한 짝을

찾아 나섭니다.



빨간 장갑 주위 온통 흑백으로 보입니다. 다들 행복해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걷는 동안 생각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다른 한 짝과 함께 주인의 손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었는데.... 너무나 넓은 곳에서 자신이 작게만 느껴졌습니다.


점점 빨간 장갑은 이제 만날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런데 길 건너에서 빨간

장갑 한 짝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빨간 장갑은 서둘러 육교에서 내려와 쫓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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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갑은 다른 한 짝을 만날 수 있을까요?




빨간 장갑 이야기는 이제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끝은 시작이기도 합니다.

본문 중에서

 

<빨간 장갑> 을 쓰고 그리신 이리야마 사토시 작가님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실감으로 작가님은 온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리고 이야기하면서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늘 곁에 있던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남겨진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늘 곁에

있어 따뜻하고 소중했는데 더 이상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마음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토닥토닥해주고 싶었어요. 기다리다 올이 풀릴 때마다 함께 지냈던 추억이 조금씩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해진 빨간 장갑이 치유하는 모습에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그리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시간이 되어줄 그림책입니다.^^


#킨더랜드 출판사 에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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