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양은진 . 글 / 주성희 .그림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표지만 봐서는 여자아이들의 이야기일까? 다시 보면 sns에 보이는 친구의 모습을
보는듯한 모습인데...<바람 어린이 책>은 자기 이야기, 친구 이야기, 세계 이야기를
만나며 품이 넓은 아이로 성장하는 주제의 동화들로 쓰여 있으니 과연 생각하는
이야기로 전개가 될지 빨리 읽어야겠네요.

줄거리 ..
<5월 9일 토요일, 오후> 소미의 손에는 잘 꾸며진 카드 하나가 들려 있었다. 같은 반
친구이자 2년째 베프인 채연이의 생일 파티 초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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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소미와 채연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2년째 베프인 소미와 채연이는 집도
오고 가며 정말 친하게 지내며 지나다가 소미가 조금씩 채연이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아빠의 부재로 인한 사소한 일들로 소미는 채연이의 행동과 말이 짜증 나기 시작한
것이다.
p16.'소미야, 나는 여기 그대로 있어. 그러니까 힘내. 응? 채연이는 소미의 슬픔을 어루
만져 주고, 소미에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채연이가 소미를 생각하는 마음도 조금씩 상처가 아닌 상처가 되어 돌아왔다.

둘에 이야기에 이어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리고 그들은 각양각색의 이유로
여러 거짓말을 하게 된다. 소미는 맛없는 빙수를 sns에 올리기도 하고 다정이는 자신의
생각보다 상대를 생각하는 말로 착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다정이는 아마 좋은 일이
라고 생각해서 자꾸만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거짓말은 알게 되는 시기가 아마
이때쯤 아닐까 싶다. 친구보다 뭔가 있어 보이고 싶거나 그냥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거짓말이 쌓이게 되고 누군가 들킬까 봐
전전긍긍하게 되는 마음들을 볼 수 있었다.
p63 인포토그램을 들여다보면, 세상에는 예쁜 사람과 즐거운 사람만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소미도 인포토그램안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이고 싶었다.
p80 다정이는 또 거짓말을 보태고 말았다. 사실 소미는 요즘 아빠 생각은커녕, 생일
파티 말고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
p107 험담은 바이러스와 같았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p121 아빠를 팔아 엄마를 속였다는 죄책감 때문인지, 아니면 입술을 깨물며 울음을
참고 있는 엄마 대신 우는 것인지, 이유를 알 수는 없었다.


중심적인 이야기는 거짓말입니다. 베프였던 채연의 현실과 sns까지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채연이의 생일 파티에 지고 싶지 않아 점점 거짓말을 더해갑니다. 쌓여가는
거짓말은 위태롭기만 합니다. 거짓말이 한데 모이게 된 소미의 생일 파티는 무사히
열릴 수 있을까요? 소미의 거짓말은 탄로 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sns의 우리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특별한 영상을
올리기도 하는 장소이지만 점점하게 되면 좋아요 개수에 신경 쓰이고 남들의 사진이
전부인 것 마냥 생각하게 됩니다. 소미 역시 베프였던 채연의 사진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열등감을 품게 됩니다. 동화만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라는 점에 소소한 일상
에서 느껴지는 걸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매일 다르게 흘러가는 일들을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서로 다르기에빛나는 존재라는 걸 부모님께서 알게 해주는 일도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거짓말쟁이, 우리들>를 통해 친구의 우정과 기쁨, 슬픔, 외로움과 속상함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일상적인 배경에서 일어나는 일이라서 더 공감되며 특히, 소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친구의 모습과 엄마의 모습들을 보면서 맨 마지막의 결말에 폭풍 눈물을 흘렸습니
다. 복잡스러운 마음들이 한꺼번에 위로받았다는 마음이 이였을까 싶기도 합니다.
성장하는 만큼 우리의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녀를 둔 부모님이 먼저 읽어
보시고 자녀에게 한 번 건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천개의바람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