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카이야 판눌라 . 글 / 네타 레흐토라 . 그림 / 이지영 . 옮김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3년 동안 쓴 <그림 그리는 여우>는 성장과 슬픔, 기쁨, 우정을 아름 담게 다룬 그림책이라고 해요. 그림을 그리는 게 좋은 나는 제목부터 느껴지는 동질감으로 눈이 가게 되었어요. 꼬리 휘날리게 재미있는 세 편의 이야기를 만나러 갑니다. 첫 번째 이야기 <그림 그리는 여우> 그림을 그리고 싶어 재료를 사서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여우. 막상 스케치를 펼쳤지만 무엇을 그려 할지 정말 어려웠어요. 창밖에 보이는 풍경을 그렸어요. 그러고는 밖으로 나가서 풍경을 그렸지만 정지하는 것들은 없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초록 스카프를 맨 여우를 만났어요. 둘은 이야기하다 고정된 나만의 생각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되었어요. 집에서만 보이는 세상과 점점 밖으로 보이는 세상을 말해주면서 소극적인 여우가 점점 자신감을 얻는 이야기였어요. 두 번째 이야기 <혼자 있고 싶은 여우 > 원인을 알 수 없는 여우의 우울함 마음이 생긴다. 창문의 커튼을 치고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요. 그런다고 해서 평온은 찾아왔지만 우울함은 계속되었지요. 여우는 스키를 타러 나왔지만 아무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어요. 꽁꽁 언 겨울처럼 여우는 마음을 닫고 싶었던 걸까요. 그러고는 집을 가는데 누군가와있었어요. 초록 스카프 여우였어요. 서로의 이야기ㅣ로 여우의 마음은 점점 눈처럼 녹아내리기 시작했어요. 감정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세 번째 <장미와 오소리와 여우> 제멋대로 자라는 장미꽃 때문에 여우는 불편합니다. 자기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되죠. 장미가 핀 배경 속에 이웃집 아기 오소리가 큰 병에 걸려 죽고 말아요. 슬픔에 빠진 여우는 쉽게 나오지 못하고 장미도 돌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장미는 정원을 덮었고... 누군가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그림들로 첫 전시회를 열게 됩니다. 어떤 그림들이 걸리게 될까요? . . . . <그림 그리는 여우>를 생각보다 재미있는 전개는 아니었어요. 소극적인 여우는 자기가좋아하는 그림을 시작하면서 정작 무엇을 그려 할지 고민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 시야를 넓혀가며 자신감을 찾았지만 알 수 없는 우울감으로 사로잡혀 누구와도 함께하지 못 한 여우를 보면서 나를 보는 것 같았어요. 감정은 이렇게 많은데 좋은 감정만이 감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면의 우울함과 슬픔들을 어루만지는 자신과 주위에 다독거려주는 이가 있다는 것도요. 그림을 그린다는 건 삶의 모습과 같은 것 같아요. 나의 감정을 다시 정비하며 어루만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네요.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