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허정윤 . 글 / 조원희 . 그림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무게를 느끼면서 생각에 잠겼다. 아이들에게 가장 행복
했던 순간이 표지가 되어 책 내용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소중한 가족이
내 곁을 떠난다면 얼나마 힘들고 슬플까? <아빠를 빌려줘>의 이야기가
어떤 의미일지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겨본다.
-누군가를 잃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져 줄 그림책-
줄거리..
아빠가 돌아가셨다.
아빠 없는 아이가 되었다.
나에게도 동생에게도 아빠는 없다.
.
.
짧은 글 속에 아빠 잃은 남매의 슬픔이 느껴진다. 너무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은
남매의 모습이 너무나 작게 느껴진다. 아빠와 함께했던 물건들은 상자에
넣어져 쓸모없는 물건이 되어 먼지만 쌓이기 시작했다. 동생 인수는 더운 여름에도
아빠가 골라준 바지를 입으며 아빠를 잊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아빠의 빈자리를 메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절로 슬픔과 안쓰러움이
밀려온다. 해맑게 지내도 그 아픔이 쉽사리 가시지 않을 텐데 ... 그리고 인수는
누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누나, 아빠랑 야구하고 싶어." 돌림 노래처럼 누나
에게 울렸다. 누나는 따스하게 안아주던 아빠가 생각나 고개만 푹 숙인 채
말이 없었다.
아빠 대신 인수와 야구놀이를 하려고 했지만 서투른 행동에 오히려 서로의
기분만 상해버렸다. 인수를 위한 누나는 터벅터벅 계단을 내려가 친구에게
"아빠를 빌려줘"라며 힘겹게 말을 했다..... 아빠를 빌려주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아빠를 빌려줘> 아빠를 잃고 난 뒤 남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난 뒤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들고 슬픈 일이다.
아직 사랑을 받은 나이에 사랑하는 아빠가 곁에 없다는 일은 아이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며 내가 보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의 빈자리 채워주고 싶은 누나의 마음도 나와 같을 것 같았다.
제목처럼 아빠를 빌릴 수만 있다면 어려운 일이지라도 해주고 싶은 누나.
그러는 동안 시간은 지나고 조금씩 상처를 감싸고 새살이 돋는 남매의
이야기를 궁금해한다면 읽어보셨으면 한다. '아름다운 연대'의 순간을 만나보세요.
(허정윤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아빠의 죽음을 맞이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똑같은 아픔을 겪은 아이들을 만나고자 글을 썼습니다. 그 첫 번째 아이는
바로 작가의 남동생입니다.)
#한솔수북출판사 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