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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미 지음, 민승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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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미 . 시 / 민승지 .그림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벚꽃엔딩 >이 생각하게 되는 나는 표지에서부터 간질간질 그 무언가가 느껴지게되는데요. 개인적으로 민승지 작가님의 그림이 시와 만나서 더 느껴짐이 더 한 것 같아요. 순수한 어린 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을 뜨는 아이들의 간지러운 햇살 같은 이야기 동시집




줄거리..

바삐 달려가는 남자아이는 아줌마와 부딪힙니다. 말랑말랑한 귤이 하늘로날아가고 흩어진 귤을 줍고는 바쁘게 달려가는데... 그 뒤를 따르는 여자아기가남자아이를 붙잡아 귤을 건네는데요. 크지~ 벚꽃나무 아래 두 아이의 만남.괜스레 콩닥 콩닥거리게 되네요.

바람동시책은 시를 품은 이야기이자 이야기가 있는 동시집으로, 하나의 이야기 안에인물들의 다양한 감정과 사건들을 동시로 풀어 놓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읽었던동시와는 달라서 그림책이야? 동시야?이야 ~ 이야기속의 들어가는 부분이 너무나설레게 만드네요.





어쩜 지각대장 진규반으로 전학생 티나가 들어옵니다.

티나랑 한 반이 되고 나서

어제까지는 ,

내가 뛰면

심장이 뛰었다

오늘부터는,

심장이 뛰어서

내가 뛴다

이런 설렘의 동시는 오랜만입니다. 진규의 마음을 시작하는 동시는 제 심장까지 뛰게 만드네요. 생각해 보니 저도 초등학교 때 처음 좋아했던 아이가 어렴풋이 생각나게 되네요.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좋아하는 감정이 처음으로 느꼈던 거라 아직까지생각나는 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나는 평생 티나를 좋아할 거예요.

티나가 늙고 쪼글쪼글해져도요.

만액 티나가 죽고 이 세상에 없어도

나는 계속 티나를 좋아할 거예요.

드디어 내가 죽어 더 이상

티나를 좋아할 수 없을 때까지

나는 티나를 좋아할 거예요.

그러니까 하느님,

딱 한 번만

티나가 나를 끝까지 좋아하게 해 주세요.




진규가 티나에 대한 감정을 점점 알아가면서 내적 변화를 담아내는 동시.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 오랜만에 간질간질, 콩닥콩닥, 분홍빛 꽃내음이 솔솔 풍겨지더라고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

마음을 김개미 작가님께서 아이 혼자만의 감정이 아닌 공감할 수 있는 동시로 담아내주셨더라고요.



혹시 흔한 동시집이라고 이해하기 어려운 동시라고 생각한다면 꼭 <티나의 종이집>를 건네주세요 동시를 보고 느껴지는 마음이 더 와닿을 것 같아요. 자신감도 키워주며좋아하는 감정이 이렇게 귀엽고 이쁜 거구나 생각도 할 수 있을 거예요.

#천개의바람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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