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비구름 그림책봄 17
김나은 지음, 장현정 그림 / 봄개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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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나은 . 그림 / 장현정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몽환적인 구름들의 모습에 <쉿!비구름>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

만약에 구름이 색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 세상이 달라질 듯하다.



줄거리..

세상이 처음 생겨났을 때 하늘에는 해와 구름 네 조각이 떠 있었어.



분홍 구름은 분홍 비를 뿌려서 분홍 나라를 만들고, 노란 구름은 노란 비를 뿌려서노란 나라를 만들고, 초록 구름은 초록 비를 뿌려서 초록 나라를 만들고, 파란 구름은파란 비를 뿌려서 파란 나라를 만들었어. 서로 사이좋게 보였지만 몰래 다른

마음을 품고 있었어. 욕심이 있었던 거였어.





구름들은 스멀스멀 번지면서 다른 구름들을 자기 나라로 만들기로 했어.조용한 구름이지만 번짐만으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네 구름은 조금씩 조금씩몸집을 부풀렸어. 자기만의 색이 뚜렷했던 구름들은 자꾸만 색이 어두워지면서

불안정한 모습까지 느껴졌어.



'쿠르릉' 소리와 함께 '번쩍' 번개가 일었어. 고요했던 날들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 혼란의 시간만이 남은 것 같아. 서로 섞인 비들은 그렇게 세차게 내렸어.

눈물처럼 보이기도 했어. 결국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암흑으로 변해버렸어.이대로 끝이 나는 걸까?

아무것도 없는 세상으로 변해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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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와~ 하고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했을 정도로 마음의 울림이 컸다.그리스 로마 신화 이후로 이렇게 신화 같은 이야기는 오랜만인 것 같다. ^^;;;

색을 가지고 있는 구름들의 이야기는 사람의 모습과도 같았다.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상대의 마음까지 가지고 싶어 한다. 욕심은과하면 화를 부르고 암흑 같은 멸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적당히지키고 적당히 욕심부리며 살아야 한다는 교훈도 주었다.

이야기의 끝을 꼭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빙산의 일각만 이야기한 것 같아아쉬움이 있지만 나만이 보이는 모습과 느낌을 말했어요.

#봄개울출판사 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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