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불러야 해?
천준형 지음 / 달그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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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준형 작가님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그림책의 표지는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많은 표지를 보면서 나만의 상상을하다가 그림책을 다 읽고 나면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시생각하게 되니깐요. 물고기이지만 여러 모습을 하고 있는 물고기의 모습으로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듭니다. <뭐라고 불러야 해?> 답이 있을지..



줄거리..

나는 _____인데 말이지.







바닷속에서 선 '명태'라고 하더니 그물로 잡혔다며 '망태'라고 부르다가

낚시로 잡히면 '조태'래.

수산 시장에 가면 싱싱한 '생태'라고 부른데

꽁꽁 어렸을 땐 '동태'래

.

.

.

투명 섞인 말투로 명태가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합니다.

자기 이름이 있는데도어느 곳,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따라 자신을 불리는 이름이 여러 개가 된다며 말합니다. 참 재미있는 상황이면서도 이렇게 불리는 이름이 많았나 새삼

놀라게 되네요.

옆에서 듣고 있던 아들이 하는 말이 .."참 피곤하겠다" 하고는 방으로 가버리네요. 피곤한 일일까? 나는 반대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그만큼 명태의 자리가 많은 건 아닐까?

사랑받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도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서부터 태명으로 불리고 평생 갖고 가야 할 이름이 생기면서 살아가다가 명태처럼 어느 곳, 어느 위치에서 타인으로부터불리는 이름이 생기잖아요. 저는 집에서 엄마, 아이들에게 선생님, 동생, 아줌마,

고객님... 등등 불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생각 들더라고요.



너는 날 뭐라고 부를 거야?

마지막쯤 이 한 마디에 나만의 답을 정하기로 했죠.

나를 단단하고 나를 흔들리게 하지 않는 이름이 되기로요. 결국은 내가 마음속정했던 이름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타인과 삶 속에서 스며들지만 선명하고 아름다운 나의 이름으로~

갑자기 글을 마치려고 하는데 궁금한 게 생겼어요? 천진형 작가님이 혹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셨을까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표지부터 책 속의 명태그림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표현되어 있어 놀라웠다.



나는 널 뭐라고 부르면 돼?

#달그림출판사 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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