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들키고 싶지 않는 마음을 학원에 있는 '마음 톡톡'게시판에 적는 걸좋아하는 진주는 이번 일도 적어서 가장 안 보이는 곳에 붙혀두었다.
그리고 진주 언니는 자신보다 속 마음을 서슴없이 말하는 게 미우면서도 나도그렇게 말해버릴까 하면서 결국 가족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아이다.
사실, 언니도 가족들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진주도 자세히 보이지 않았다.실직한 엄마,아빠의 위태로운 상황 속에 그저 지켜보는 진주의 마음을 읽어내려가면서 한참 즐겁고 아이다운 꿈을 꿀 시기에 닥친 어려움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 속의 조금씩 찾아가는 모습이 그리 낯설지 않고 공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