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4 버드나무 (우리의 터전을 사랑하기로)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환경을 돌보지 않으면 잘 자라고 잘 살기 어렵다.
버드나무는 지저분한 강기슭이나 더러운 강을 그냥 보고 넘기지 않는다.
나의 주변을 돌보는 일이 곧 나를 돌보는 일이다.
중학교 운동장에 커다란 버드나무가 있었다. 긴가지를 늘어 뜨려 바람에 흔들
린 모습이 마치 바람과함께 이야기를 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있는 듯 없어 보
이는 버드나무가 조용히 주변을 돌본다는 글을 읽으니 나 스스로도 내 주변을
다시 돌보는 기회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