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유난히 차갑고 봄을 알리는 꽃 덤불마저도 차갑게 느껴진다.
내 마음을 잘 알아 줄 것 같은 엄마와 다투나니 막상 나왔는데 갈때도 없고마냥 혼자만 있고 싶고 그래서 주인공은 숨을 곳을 찾는다.
바로 나무 그림자이다. 커다란 나무 그림자.
나무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귀찮게 옆에서 꼬치꼬치 묻지도 않고 그냥그림자는 주인공을 보듬어 준다.
그림책을 넘길 때 마다 나무 그림자가 나온다. 차분하게 만들기도 하고 자연이 주는 말없는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으며 보는 것 만으로도 힘을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무엇을 찾으려고 하는 것 보다 이렇게 멍하니 바로보는 그림은 언제나 나에게 많은 쉼표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 인지 나도 모르게 기분도 상쾌해지고 한결 마음이 좋아진다.
여러분도 잠시 나무 그림자에 숨어 보는 건 어떨까요?
(토닥토닥 받고 싶은날, 속상한날 ,조용히 혼자 있고싶은날...)
#한울림출판사 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