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꽃잎을 접은 나팔꽃은 달에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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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있는 들이나 시골길 어느 곳에 피어있는 나팔꽃을 보듯 가볍게 읽어 내려갔다.
나팔꽃을 자세히 들여다 본 것은 아마 어릴적 시골에서 뛰어다니던 때이다.
첫 장을 넘기고 세 장쯤 넘기고 ... 꿈을 꾸던 나팔꽃은 시간이 지나 씨앗이 되어 땅 속에서도꿈을 꾼다. 봄,여름,가을,겨울을 보낸 나팔꽃은 다시 무럭 무럭 자라나 기다란 줄기가 되어 자꾸 뻗어 나간다. 내가 익히 알고 있는 덩굴식물들은 버팀목처럼 튼튼한 친구가 있어야지만높이 올라가는 거라 생각했던 나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를 꺼내게 해주었다.
마음 속 에서 바라고만 있을 뿐 나는 몇 번을 저 가느다란 나팔꽃 줄기처럼 손을 뻗어 결과를내려고 했던 노력이 있었나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항상 크고 단단해야지만 결실을 맺는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었는지 모른다.
달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의 좋은 기운들이 살아나는 것 처럼 후끈거리는 것 같았다.
방금까지 춥다고 움츠리고 있었는데 말이다...마술 같은 힘이 있는 그림책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표지부터 보았던 개미도 어느새 날팔꽃을 따라간다..(읽어보셔야 알 수있다.)
첫 그린 그림책이라고 믿기지 않는 #달에간나팔꽃 그림책. 읽고 난 뒤 책을 덮고 가만히 생각에 잠긴다. 내가 지나쳤던 자연들은 끈임없이 움직인다.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바라는 것도아니다. 그저 자신만의 꿈을 위해 살아가는 것 이다. 참 배울 게 많은 자연을 오늘 나는 또 배워간다.......
#글로연출판사 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