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 -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 내 길을 찾은 10인의 열정 분투기
한명석 외 지음 / 사우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 _ 제목을 보는 순간 끌렸다.


회사생활을 10년 가까이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점점 회사에 나가는 것이 재미가 없다.


그렇다보니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 그 부러운 10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았다.


이 책은 글쓰기 모임에 속해 있는 분들이 각각 인터뷰한 글들을 모아 놓은 조금은 독특한 구조의 책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글을 쓰다보니 한 편 한 편 글의 분위가 달라서 읽는 재미가 솔솔한 책이었다.


책에는 공기업을 다니다 그만두고 벌을 키우는 사람, 학교 선생님을 하다 그만두고 농부가 된 사람, 외교관에서 우동집 사장님이 된 사람, 프로게이머에서 상당심리사가 된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여기 나온 모든 사람들이 첫 직업은 남들이 말하는 부러워 하는 든든한 자리였지만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과감히 그만두었고 지금은 하고 싶은 일로 먹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삶을 방향을 트는 것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고 그 결정으로 인해 금전적인 고민도 많이 하였다.

결국 뭐 대단한 사람이라서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용기가 좀 더 있었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우리보다 더 부지런했기에 현재의 즐거운 삶을 살 고 있는 듯 했다.


늘 현재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움직이지는 않고 있는 내 삶에 대해 반성을 하게 해주었다.


물질이란 무엇인가, 나에게 행복만 주는 것인가 분석해보는 거지요. 그리고 또 계산해보는 겁니다. 내가 물질을 확보하기 위해서 내 노동력과 내 인생의 시간을 얼마만큼 투자해야 하는가, 그런 것들이 만족되었을 때 과연 얼마만큼 행복할 것인가 계산해보고 생각해봐야 합니다. 사실 물질을 쌓아놓는 것은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누군가를 지배하고자 하는 무의식적 본능이 있는 거죠. 지배란 타인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므로, 그 삶이 과연 행복한 것인가도 분석해봐야지요. (93)


꿈이란 정해지지 않는 것이에요. 정해지면 그건 꿈이 아닙니다. 목표나 야망이겠죠. 잠자면서 내가 어떤 꿈을 꿀지 정하지 못하는 것처럼, 꿈은 그런 겁니다. 꿈에 자유가 있어야죠. 가장 중요한 자유를 박탈당한 꿈이 어떻게 꿈인가요? 인생도 정해놓거나 계획하지 말고, 가다가 닥치는 대로 사는 게 자유분방한 삶이죠. 오늘 이것도 해보고, 내일 저것도 해보고, 하기 싫으면 놀고, 가고 싶으면 가고, 보고 싶으면 보고 그렇게 자유스럽게 말이죠. 대신 그걸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 돼요. 내가 입고, 먹고, 자는 것을 스스로 해결하고, 풍족하지 못하면 가난하게 입으면 되고. 가난하게 먹으면 됩니다. 꿈은 자유스러운 겁니다. (97)


가벼운 호기심이 느껴지면 우선 해보는 것, 이게 중요해요. 생각만으로는 안 되고 직접 실행해서 점검해봐야 진짜 내 것이 되거든요. ... ... .

... ... . 뭐든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진짜 원하는 건지 확실하게 체크하고 넘어 가니까 진짜 내 것이 남더라고요. 열 개를 시도하면 한두 개 정도밖에 건질 수 없지만 그게 큰 자산이 되는 거지요. (113-114)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인생인데 뭐 그렇게 앞뒤 재고 그러고 있냐? 내가 열망하는 일에 열정을 쏟아붓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인생의 본질 아닌가? 왜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안정성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해? 그런 것들은 부차적인 것에 불과한 것 아닌가? 용기 내서 한번 해봐! 어차피 후회하는 게 인생이라면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낫지 않아? (156)


내 삶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임을 깨닫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엮은이가 말한것 처럼...


바닷물이 짜다는 것을 알기 위해 바닷물을 다 마실 필요가 없는 것처럼, 이들이 자기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만 숙지해도 어지간한 방법은 다 나올 것입니다. 이것저것 재느라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면 '내가 하고 싶으면 그냥 하는 용기'를 배울 수도 있고요. (9)


이 책은 먼저 용기를 내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먹고 살고 싶지만 용기가 없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고민하는 우리보다 먼저 용기를 내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매일을 즐겁게 사는 삶을 위해... 화이팅!! 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다 고양이 집사 1~2 세트 - 전2권
스기사쿠 글.그림, 백수정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고양이 이야기라니~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기대가 됩니다. 고양이 이야기만으로도 귀여운데... 만화로 되어 있으니~ 더욱 재밌을 거 같고..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니 보러 가야겠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
용혜원 지음 / 나무생각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 한 번만이라고 멋지게 사랑하라


용혜원님의 신작 시집이다.


용혜원님의 시는 솔직해서 좋다.


온갖 이쁜 단어들로 문장들로 꾸미지 않고, 감정 그대로 솔직하게 쓴 시


그렇기 때문에 더 내 마음에 와 닿는 시다.


시를 읽을 때면 간혹 이게 무슨 말이야? 무엇을 의미하는거지?  하고 물음표가 생길 때가 많다.


분명 예쁜 말 같고, 아름다운 문장 같은데 그 의미 파악이 힘들다.


그래서 사실 시를 즐겨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용혜원님의 '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에 실린 시들은 물음표가 생기지 않는다.


쉬운 단어와 문장들로 의미 파악이 쉽고,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알아 듣기가 쉽다.


어렵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 시


평범하지만 위로가 되는 그런 시가 모여 있는 용혜원님의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는


들고 다니며 조금씩 조금씩 꺼내 읽기에 좋은 시다.


 그대 다시 돌아온다면


그대 다시 돌아온다면

문턱을 넘지 않고

마냥 기다리고 서 있어도 좋다


.

.

.


사람이 그리운 날


산다는 것이

고독하고 씁쓸할 때

불쑥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다


거친 세상 살다가

몰인정한 세상이 마음을 놀라주고

혼자 내동댕이쳐진 것이

갑자기 외로워져서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뼈아픈 물음표를 던진다


사방이 꼭 막혀 답답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보면

구석구석 피곤한데 별 소득 없고

산다는 것에 회의를 느낄 때

지친 외로운에 한없이 울었다.


늘 가슴 졸이고 참고 살다


마음 한쪽아 무너져 내리고

가슴이 쓰리고 아플 때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참 많이 그리운 날이 있다.


무슨일이 날 것 같고

겁이 나 표기하고 싶을 때

속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 줄

무지무지 좋아하는 이에게 달려가

따뜻한 품속에 아이처럼 꼭 안기고 싶다


가끔 아주 가끔씩은


.

.

.


고통의 피고름을 다 걷어내고 싶어

시퍼렇게 날이 선 증오도 버리고

손바닥 비비며 용서를 빌어서라도

행복에 겨운 웃음소리가 듣고 싶어

훌쩍 어디론가 떠나버리는 몽상에 사로잡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라바 2 - 제152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늘의 일본문학 15
니시 카나코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사라바라는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사라바가 일본어로 무슨 뜻일까 부터 찾아 보았다.

사라바는 남과 헤어질 때 하는 인사라고 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게 되었고 서평을 쓸 의무가 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 사라바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면 읽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반 부터는 책 이야기에 빠져 사라바의 의미를 잊어 버리고 읽을 수 있었다.


사라바는 이란에서 태어난 아유무의 1인칭 시점으로 소설이 전개된다.

아유무는 본인이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며 일본인 가족이지만 이란에서 사는 이유와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나는 이 세상에 왼발부터 등장했다." (p. 7) - 이 책의 시작이다.


아유무의 아버지는 석유회사에 근무를 해서 이란으로 파견근무를 가게 되었고, 온 가족이 따라 가게 되었다.

아유무의 가족은 어머니와 누나가 있는데 어머니는 두 아이의 엄마라는 느낌보다 사랑받고 싶은 여인의 느낌이 강한 여자였다.

그리고 누나는 정신세계가 독특한 특이한 여자 아이였다. 그렇다보니 누나는 사사건건 어머니와 부딪치게 된다.

아유무는 그런 환경 속에서 사랑받는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 (누나 때문에 어른에게 사랑받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누나와 반대의 행동을 하면 되니까...) 철저하게 수동적으로 어머니가 시키는대로만 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되었다.

아유무의 가족은 이란에서 살다가 다시 오사카로 돌아오고, 오사카에서 다시 이집트 카이로로 가게 된다.

카이로로 갈 때만 해도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지만 몇 년 후 아버지와 어머니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이혼을 하게 되고, 아유무 가족은 아버지를 제외하고 다시 오사카로 오게 된다. 철저하게 수동적인 아유무는 집안의 험악한 분위기를 모른척하고 청소년기를 보내고 청년기에는 피하듯 도쿄로 대학을 오게 된다.

하지만 도쿄의 삶도 수동적이였으며 대학을 졸업하여도 직업도 하고 싶었던 것도 없이 점점 사회 부적응자로 변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집안의 문제아 였던 누나는 해외에서 결혼을 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오사카로 오고 오랫만에 본 아유무의 모습을 안타까워 하게 된다.

돌아 온 누나는 아유무에게 이리저리 흔들이는 삶을 이야기 해 주면 스스로 믿을 것을 찾아서 스스로의 중심을 세우라고 충고 해준다.

이 후 아유무는 본인 스스로 믿을 것을 찾으러 다니며 한 발 씩 앞을 내 딛으며 점점 성장하게 된다.


사라바는 한 마디로 정의 하면 아유무라는 남자의 어린이 - 청소년 - 청년 을 거쳐 마침내 어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사실 성장소설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사라바는 술술 잘 읽혀 지고 아유무의 다음 행동이 궁금해지는 소설 이었다.

그리고 아유무와 비슷한 나이대에 책을 접하면서 나 역시 내가 믿는 것은 무엇이고, 나를 있게 하는 중심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단순한 일본 소설 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마지막엔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소설이 되었던 같다.


사라바 -


야곱이 말하는 사라바는 아름다웠다.

마치 '안녕'이라는 의미가 아닌 말처럼 들렸다. 빛나는 가능성을 내포한 반짝이는 세 글자로 여겨졌다.

어느덧 나도 야곱을 흉내 내어 '사라바'라고 말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사라바'는 '안녕'이라는 의미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말이 되었다. '내일도 만나자' '잘 있어' '약속이야' '굿 럭' '갓 블레스 유' , 그리고 '우리는 하나야'.

'사라바'는 우리를 이어주는 마법 같은 말이었다.  (p.2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니는 맥주를 마신다 - 마트를 헤매는 언니들을 위한 코믹 발랄 초공감 맥주 가이드
윤동교 글.그림, 류강하 감수 / 레드우드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에 요렇게 표지만 봐도 재밌을 거 같은 책을 받았다.

안에 내용도 표지와 비슷한 느낌으로 그림과 글로 되어 있다.


사실 나는 술을 잘 하지 못한다.


하지만.. 술 맛은 궁금했고..

 이 책을 소개해 주는 멘트 중에 맥주인데 우리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를 설명해 놓았다.

라는 말에 이걸 보면 맥주를 마시지 않아도 맥주맛을 알 수 있을 거 같다라는 생각과 함께 읽고 싶었다.


나의 생각은 적중했고.....

맥주의 가장 기본적인 설명부터 (맥주의 원료 라든가... 라거와 에일과 램빅의 구분이라던가.. 등등... )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맥주의 유래를 비롯하여 맛과 언제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 놓았다.


책을 보고 글을 읽기만 해도 이 맥주는 꼭 먹어 보고 싶다고 느껴 질 정도로 자세한 맛의 설명이 담겨 있다.


분명 초콜릿 맛이 나긴 나는데 그렇게 달지는 않다. 깔끔하고 세련된 초콜릿 술 같은 느낌. 맥주에 코코아 가루를 탄 기분. 알코올이 섞인 초코우유를 마시는 듯한 착각. 무더운 여름날이나 밝은 대낮보다 서늘하고 어둠고 눅눅한 날 잘 어울리는 맥주다. p142


이 설명을 읽는데 맥주에서 이런 맛이 정말 나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진짜 마셔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뒤로 마트를 가게 되면 이 맥주가 있는지... (책을 읽으면서 이건 꼭!! 하고 표시해 둔 맥주가 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책에서.. 이 맥주는 이렇게~ 먹으라고 자세히 설명해 준 거 처럼 꼭 마셔봐야지.. 하는 생각을 남기고..

이 책을 마무리 했다.


술을 잘 마시고 술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에겐 이런게 별 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술을 잘 못 마시며, 맥주 맛은 다 우리나라 OB나 화이트 같은 맛이 전부인 줄 알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실용서적인거 같다.


더구나.... 그림과 함께 있는 예쁜 책이여서 읽기에도 전혀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생각지도 못한 나에게 꼭 필요한 책 발견!!


앞으로도 가까이 두면서~ 계속 펼쳐보게 될 거 같은 느낌이다.


술은 잘 못하지만.. 맥주를 맛있게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