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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맥주를 마신다 - 마트를 헤매는 언니들을 위한 코믹 발랄 초공감 맥주 가이드
윤동교 글.그림, 류강하 감수 / 레드우드 / 2016년 1월
평점 :
얼마전에 요렇게 표지만 봐도 재밌을 거 같은 책을 받았다.
안에 내용도 표지와 비슷한 느낌으로 그림과 글로 되어 있다.
사실 나는 술을 잘 하지 못한다.
하지만.. 술 맛은 궁금했고..
이 책을 소개해 주는 멘트 중에 맥주인데 우리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를 설명해 놓았다.
라는 말에 이걸 보면 맥주를 마시지 않아도 맥주맛을 알 수 있을 거 같다라는 생각과 함께 읽고 싶었다.
나의 생각은 적중했고.....
맥주의 가장 기본적인 설명부터 (맥주의 원료 라든가... 라거와 에일과 램빅의 구분이라던가.. 등등... )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맥주의 유래를 비롯하여 맛과 언제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 놓았다.
책을 보고 글을 읽기만 해도 이 맥주는 꼭 먹어 보고 싶다고 느껴 질 정도로 자세한 맛의 설명이 담겨 있다.
분명 초콜릿 맛이 나긴 나는데 그렇게 달지는 않다. 깔끔하고 세련된 초콜릿 술 같은 느낌. 맥주에 코코아 가루를 탄 기분. 알코올이 섞인 초코우유를 마시는 듯한 착각. 무더운 여름날이나 밝은 대낮보다 서늘하고 어둠고 눅눅한 날 잘 어울리는 맥주다. p142
이 설명을 읽는데 맥주에서 이런 맛이 정말 나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진짜 마셔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뒤로 마트를 가게 되면 이 맥주가 있는지... (책을 읽으면서 이건 꼭!! 하고 표시해 둔 맥주가 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책에서.. 이 맥주는 이렇게~ 먹으라고 자세히 설명해 준 거 처럼 꼭 마셔봐야지.. 하는 생각을 남기고..
이 책을 마무리 했다.
술을 잘 마시고 술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에겐 이런게 별 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술을 잘 못 마시며, 맥주 맛은 다 우리나라 OB나 화이트 같은 맛이 전부인 줄 알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실용서적인거 같다.
더구나.... 그림과 함께 있는 예쁜 책이여서 읽기에도 전혀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