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고양이 집사 1~2 세트 - 전2권
스기사쿠 글.그림, 백수정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고양이 이야기라니~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기대가 됩니다. 고양이 이야기만으로도 귀여운데... 만화로 되어 있으니~ 더욱 재밌을 거 같고..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니 보러 가야겠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
용혜원 지음 / 나무생각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 한 번만이라고 멋지게 사랑하라


용혜원님의 신작 시집이다.


용혜원님의 시는 솔직해서 좋다.


온갖 이쁜 단어들로 문장들로 꾸미지 않고, 감정 그대로 솔직하게 쓴 시


그렇기 때문에 더 내 마음에 와 닿는 시다.


시를 읽을 때면 간혹 이게 무슨 말이야? 무엇을 의미하는거지?  하고 물음표가 생길 때가 많다.


분명 예쁜 말 같고, 아름다운 문장 같은데 그 의미 파악이 힘들다.


그래서 사실 시를 즐겨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용혜원님의 '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에 실린 시들은 물음표가 생기지 않는다.


쉬운 단어와 문장들로 의미 파악이 쉽고,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알아 듣기가 쉽다.


어렵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 시


평범하지만 위로가 되는 그런 시가 모여 있는 용혜원님의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는


들고 다니며 조금씩 조금씩 꺼내 읽기에 좋은 시다.


 그대 다시 돌아온다면


그대 다시 돌아온다면

문턱을 넘지 않고

마냥 기다리고 서 있어도 좋다


.

.

.


사람이 그리운 날


산다는 것이

고독하고 씁쓸할 때

불쑥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다


거친 세상 살다가

몰인정한 세상이 마음을 놀라주고

혼자 내동댕이쳐진 것이

갑자기 외로워져서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뼈아픈 물음표를 던진다


사방이 꼭 막혀 답답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보면

구석구석 피곤한데 별 소득 없고

산다는 것에 회의를 느낄 때

지친 외로운에 한없이 울었다.


늘 가슴 졸이고 참고 살다


마음 한쪽아 무너져 내리고

가슴이 쓰리고 아플 때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참 많이 그리운 날이 있다.


무슨일이 날 것 같고

겁이 나 표기하고 싶을 때

속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 줄

무지무지 좋아하는 이에게 달려가

따뜻한 품속에 아이처럼 꼭 안기고 싶다


가끔 아주 가끔씩은


.

.

.


고통의 피고름을 다 걷어내고 싶어

시퍼렇게 날이 선 증오도 버리고

손바닥 비비며 용서를 빌어서라도

행복에 겨운 웃음소리가 듣고 싶어

훌쩍 어디론가 떠나버리는 몽상에 사로잡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라바 2 - 제152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늘의 일본문학 15
니시 카나코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사라바라는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사라바가 일본어로 무슨 뜻일까 부터 찾아 보았다.

사라바는 남과 헤어질 때 하는 인사라고 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게 되었고 서평을 쓸 의무가 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 사라바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면 읽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반 부터는 책 이야기에 빠져 사라바의 의미를 잊어 버리고 읽을 수 있었다.


사라바는 이란에서 태어난 아유무의 1인칭 시점으로 소설이 전개된다.

아유무는 본인이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며 일본인 가족이지만 이란에서 사는 이유와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나는 이 세상에 왼발부터 등장했다." (p. 7) - 이 책의 시작이다.


아유무의 아버지는 석유회사에 근무를 해서 이란으로 파견근무를 가게 되었고, 온 가족이 따라 가게 되었다.

아유무의 가족은 어머니와 누나가 있는데 어머니는 두 아이의 엄마라는 느낌보다 사랑받고 싶은 여인의 느낌이 강한 여자였다.

그리고 누나는 정신세계가 독특한 특이한 여자 아이였다. 그렇다보니 누나는 사사건건 어머니와 부딪치게 된다.

아유무는 그런 환경 속에서 사랑받는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 (누나 때문에 어른에게 사랑받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누나와 반대의 행동을 하면 되니까...) 철저하게 수동적으로 어머니가 시키는대로만 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되었다.

아유무의 가족은 이란에서 살다가 다시 오사카로 돌아오고, 오사카에서 다시 이집트 카이로로 가게 된다.

카이로로 갈 때만 해도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지만 몇 년 후 아버지와 어머니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이혼을 하게 되고, 아유무 가족은 아버지를 제외하고 다시 오사카로 오게 된다. 철저하게 수동적인 아유무는 집안의 험악한 분위기를 모른척하고 청소년기를 보내고 청년기에는 피하듯 도쿄로 대학을 오게 된다.

하지만 도쿄의 삶도 수동적이였으며 대학을 졸업하여도 직업도 하고 싶었던 것도 없이 점점 사회 부적응자로 변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집안의 문제아 였던 누나는 해외에서 결혼을 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오사카로 오고 오랫만에 본 아유무의 모습을 안타까워 하게 된다.

돌아 온 누나는 아유무에게 이리저리 흔들이는 삶을 이야기 해 주면 스스로 믿을 것을 찾아서 스스로의 중심을 세우라고 충고 해준다.

이 후 아유무는 본인 스스로 믿을 것을 찾으러 다니며 한 발 씩 앞을 내 딛으며 점점 성장하게 된다.


사라바는 한 마디로 정의 하면 아유무라는 남자의 어린이 - 청소년 - 청년 을 거쳐 마침내 어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사실 성장소설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사라바는 술술 잘 읽혀 지고 아유무의 다음 행동이 궁금해지는 소설 이었다.

그리고 아유무와 비슷한 나이대에 책을 접하면서 나 역시 내가 믿는 것은 무엇이고, 나를 있게 하는 중심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단순한 일본 소설 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마지막엔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소설이 되었던 같다.


사라바 -


야곱이 말하는 사라바는 아름다웠다.

마치 '안녕'이라는 의미가 아닌 말처럼 들렸다. 빛나는 가능성을 내포한 반짝이는 세 글자로 여겨졌다.

어느덧 나도 야곱을 흉내 내어 '사라바'라고 말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사라바'는 '안녕'이라는 의미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말이 되었다. '내일도 만나자' '잘 있어' '약속이야' '굿 럭' '갓 블레스 유' , 그리고 '우리는 하나야'.

'사라바'는 우리를 이어주는 마법 같은 말이었다.  (p.2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니는 맥주를 마신다 - 마트를 헤매는 언니들을 위한 코믹 발랄 초공감 맥주 가이드
윤동교 글.그림, 류강하 감수 / 레드우드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에 요렇게 표지만 봐도 재밌을 거 같은 책을 받았다.

안에 내용도 표지와 비슷한 느낌으로 그림과 글로 되어 있다.


사실 나는 술을 잘 하지 못한다.


하지만.. 술 맛은 궁금했고..

 이 책을 소개해 주는 멘트 중에 맥주인데 우리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를 설명해 놓았다.

라는 말에 이걸 보면 맥주를 마시지 않아도 맥주맛을 알 수 있을 거 같다라는 생각과 함께 읽고 싶었다.


나의 생각은 적중했고.....

맥주의 가장 기본적인 설명부터 (맥주의 원료 라든가... 라거와 에일과 램빅의 구분이라던가.. 등등... )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맥주의 유래를 비롯하여 맛과 언제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 놓았다.


책을 보고 글을 읽기만 해도 이 맥주는 꼭 먹어 보고 싶다고 느껴 질 정도로 자세한 맛의 설명이 담겨 있다.


분명 초콜릿 맛이 나긴 나는데 그렇게 달지는 않다. 깔끔하고 세련된 초콜릿 술 같은 느낌. 맥주에 코코아 가루를 탄 기분. 알코올이 섞인 초코우유를 마시는 듯한 착각. 무더운 여름날이나 밝은 대낮보다 서늘하고 어둠고 눅눅한 날 잘 어울리는 맥주다. p142


이 설명을 읽는데 맥주에서 이런 맛이 정말 나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진짜 마셔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뒤로 마트를 가게 되면 이 맥주가 있는지... (책을 읽으면서 이건 꼭!! 하고 표시해 둔 맥주가 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책에서.. 이 맥주는 이렇게~ 먹으라고 자세히 설명해 준 거 처럼 꼭 마셔봐야지.. 하는 생각을 남기고..

이 책을 마무리 했다.


술을 잘 마시고 술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에겐 이런게 별 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술을 잘 못 마시며, 맥주 맛은 다 우리나라 OB나 화이트 같은 맛이 전부인 줄 알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실용서적인거 같다.


더구나.... 그림과 함께 있는 예쁜 책이여서 읽기에도 전혀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생각지도 못한 나에게 꼭 필요한 책 발견!!


앞으로도 가까이 두면서~ 계속 펼쳐보게 될 거 같은 느낌이다.


술은 잘 못하지만.. 맥주를 맛있게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브 메이 페일
매튜 퀵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이야기는 포샤 케인의 방 안에서 시작이 된다.

포샤 케인은 집 옷장안에 숨어서 남편의 불륜 현장을 잡기 위해 기다린다.

그리고 남편이 어린 여자랑 집에 들어 오고 본인과 함께 사용하던 침대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보게 된다.

포샤 케인은 남편을 죽이기로 마음 먹고 총을 가지고 숨어 든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일까.....  결국 남편에게 들키고, 죽이지도 못하고 가방을 싸 집을 나오게 된다.

남편은 포르노를 만드는 영화사 사장으로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지만, 여자를 무시하고 돈 벌이의 수단으로만 생각한다.

이런 점 때문에 포샤 케인도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미 식었지만... 눈 앞에서 벌어진 한 참 어린 여자와의 불륜 현장은 마음의 상처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상처를 가득 안고 고향으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포샤 케인은 한 수녀님을 만나게 되고, 이 수녀님과의 인연이 일종의 운명 같은 거 였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하고 헤어진다.

고향으로 와서 고향 친구에게 들은 소식이 있는데, 포샤 케인의 인생에서 등대 역할을 했던 문학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현재 그 문학 선생님이 굉장한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소식을 들은 포샤 케인은 일명 '버논 선생님 구하기'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 우울했던 삶에 활기를 찾게 된다.


네이트 버논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문학교사였다.

아이들에서 헌신하며 사랑하며 가르쳤지만 돌아온 것이 가르친 아이에게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맞아 온 몸의 뼈가 부서지는 것이었다. 뼈가 부서지면서 마음도 부서진 네이트 버논 선생님은.. 더이상 아이들을 가르칠 마음이 생기지 않아 선생님을 그만두고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으로 숨어들어 간다.

삶의 별 의미도 없는 와중에 사랑하던 애완견 마저 죽자 죽기를 결심하고 죽을 찰나에 옛 제자라고 하는 포샤 케인을 만난다.

그저 조용히 죽고 싶을 뿐인데 포샤 케인을 다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며 따라 다니며 괴롭히고 있다.


매브 수녀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뒤늦게 수녀가 되었다.

아들이 가르치던 학생에게 맞아 병원에 누워 있을때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아들이 절연해 버렸다.

죽기전에 아들과 다시 잘 지내고 싶어, 아들에게 편지를 계속 쓰고 있으나 아들은 오랫동안 답장이 없다.

이제는 살아 있기는 한 건지조차 의문이다. 아들과 화해하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를 드리고 있다.


척 베이스는 알바 교사를 하면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자다.

어느날 여동생이 동창생을 데리고 왔는데 그 여자가 본인의 첫사랑이다.

첫사랑과 잘 되고 싶은데 본인은 이래저래 문제가 많은 남자다.

교사가 되기전엔 마약에 빠져 최악의 인생을 살았고, 겨우 빠져 나와 호프집에서 알바를 하면 전전긍긍 살아가고 있는데 첫사랑의 여자는 본인보다 너무 잘난 거 같아 사랑 고백이 쉽지 않다.

마약 중독자 과거로 인해 정규직 교사자리를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조건에서 그 여자와 잘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네명의 이야기로 나워져서 진행이 된다.

각자 일인칭 시점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포샤 케인 - 네이트 버논 - 매브 수녀 - 척 베이스는 하나의 이야기로 묶여지며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포샤와 척의 문학 선생님이었던 네이트 버논의 가르침이 들어 가 있다.


이 책에는 포샤와 척의 사랑 이야기와 함께 선생님과 그의 가르침 , 제자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훌륭한 가르침으로 인해 인생의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포샤와 쳑에게는 이런 선생님이 있었다. 이런 선생님과의 이야기이니 감동은 그냥 따라오는 옵션인거 같다.


한마디로 잔잔한 감동이 있는 소설이다.


영화로도 나온다고하니... 이야기가 영상으로 어떻게 변화가 될지 무척 궁금하다.


과연... 버논 선생님 구하기 프로젝트는 성공 했을까?? ...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


"아무일도 안 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오래전에 고등학교 문학 선생님이 나에게 해준 말이야. 그 말이 맞았어." 41p


우리 모두 바다 한가운데에서 거센 폭풍에 발이 묶인 보트를 타고 있는 존재, 라고 하면서 우리 인생에  있어 등대처럼 멀리서 반짝이고 있는 하나의 빛에 정신을 집중해서 천천히, 계속 노를 저어 폭풍을 뚫고 그 빛을 향해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불빛이 바닷물을 쓸고 갈 때마다 거기에만 정신을 집중하면서 엎치락뒤치락 거리며 우리를 집어 삼키려고 하는 무섭고 거대한 파도 밑, 진짜 괴물들이 도사리고 있는 바닷속은 보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358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