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절창

절창
구병모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문장이 다소 현학적으로 느껴집니다. 이게 특유의 문체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호불호는 확실하겠네요. 잘 읽히는 소설만이 좋은 소설이라 할 순 없겠지만, 한 문장의 호흡이 너무 길어서 독자로선 문장 안에서 계속 길을 잃는 느낌입니다.

[100자평] 주홍여우전

주홍여우전 - 구미호, 속임수의 신을 속이다
소피 김 지음, 황성연 외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12월

한국 설화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문체가 너무 번역체라 몰입이 안됩니다. 소재는 정말 매력적인데 문체가 수능 외국어영역 해석본 같아요. 차라리 아예 국외소설이면 모르겠는데 한국 전통소재라서 전체적으로 더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더 좀 더 매끄러운 번역으로 다시 읽고싶네요.

[100자평] [세트] [BL] 유 컴 퍼스트(You Come First) (외전 포함) (총4권/완결)

[전자책] [세트] [BL] 유 컴 퍼스트(You Come First) (외전 포함) (총4권/완결)
사봄 / 미열 / 2021년 9월

수가 밝고 구김살없고 자유분방하면서 솔직한 성격이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대책없는 캐릭터처럼 느껴져서 매력이 반감됐어요. 사랑스럽게 표현을 해주신것 같은데 뭔가 모르게 계속 수 혼자 마음이 꽃밭에 가있는 느낌... 청량하고 자극적인 에피소드없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어요.

[100자평] [BL] 호랑이 굴 2 (완결)

[전자책] [BL] 호랑이 굴 2 (완결) ㅣ [BL] 호랑이 굴 2
담레인 / 블릿 / 2021년 2월

이런 주접공 처음 봤는데 웃기면서 귀여워요 수 한정 진짜 주책맞은데 그게 밉지가 않아요

[100자평] 달의 아이

달의 아이
최윤석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9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난영화에서 늘 마주하게 되는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 그게 현실일지라도 가끔은 소설에서라도 그 반대의 것을 보고싶기도 하다. 작가님의 말처럼 과연 이 끝이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을까? 일단 나는 책을 덮으며 해피하지 않았다.(대화 분위기와 전혀 맞지않는 물결 표시는 왜 계속 쓰였는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