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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가와초 요괴 카페 1
우에다 신슈 지음, 김명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7월
평점 :
카페를 겸한 선술집 요우케가게를 혼자서 찾아오게된 초등학교 3년생 타카나시 마나의 시골에서 보내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에비가와초 요괴 카페 1권 입니다. 7월 신간이기도 하고 치유물이면 일단 구매하고 보자는 마음으로 집어오는 경향이 있다보니 구매를 해봤는데 치유물에선 언제나 아픔도 동반하고 있다는 걸 인식하게 되네요.
마나는 혼자서 낮임에도 거리에 사람이 다니는 않을 정도의 시골에 찾아왔다는 점에서 가정에서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죠. 그녀가 찾아가는 가게, 마나의 아빠가 보냈던 편지를 뒤늦게 확인하면서 그, 사키치는 마나를 돌보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하는 요리만화. 선술집 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그가 마나가 배고파한 나머지 컵라면대신 직접만든 요리를 해주면서 먹방만화에서 볼 수 있는 흐름도 가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 사키치의 요리를 기다리고 있는 마나의 옆에 여고생한명이 소리 없이 등장, 그리고 요괴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과 마나의 엄마가 자신의 딸을 감당하지 못했는지를 한 번에 풀어주었죠.
1화에선 마나가 어떤 취급을 당했는지를 보여주고 사키치는 어른으로서 마나를 위로대신 동등한 조건으로 있을 장소를 만들어주면서 본격적인 라이프가 시작하는 막이 열립니다.
1권은 1화부터 6화까지 수록이며 2화에서도 사키치가 찾으려는 무언가에 대한 목적성이 은근슬쩍 보이고 있죠. 요괴들의 방문을 통해 그들에게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한 분위기였고 2화에서는 추억의 맛을 찾아주려고 했던 그, 그리고 3화에선 마나는 요괴들로부터 돈을 받지 않던 걸 떠올리고 3화에서는이런저런 민속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요괴 손님들에게 요리를 내주며 또 돈을 안 받던 것에 마나는 순수하게 취미로 장사 라는 귀여운 생각을 하거나 아이를 돌보는 일에 어딜 돌아다니지 않았단 사실에 가게를 쉬고 절로 놀러가는데, 이 이야기에서 그가 찾으려는 것이 무엇인지가 점차 들어나기 시작하던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는 1화당 하나의 사건이 존재하고 끝내는 타입이지만 그 과정마다 은근슬쩍 던지던 조각들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미스터리함도 느끼게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6화에서도 그가 요괴들을 보는 빗에 대한 정보까지 던지면서 이런 저런 정보를 조합하도록 만들어진구조였다고 할까요.
마나가 요괴한테 잡혀간 소식에 안색이 바뀌고 필사적으로 되찾으려한 걸 보면서 그의 과거에대한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길 바라게되었습니다.
에비가와초 요괴 카페는 하나의 힐링만을 다루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라고 적어봅니다.
각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요리와 따뜻하게 차려지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즐거운 식사라는 부분이나,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있는 이들끼리 이해할 수 있는 걸 통한 치유, 마나에게 있어서는 그녀의 엄마가 마나의 능력때문에 감당할 수 없었던 걸로 더이상 가까워질수 없던 아픔, 사키치는 잃어버린 아이를 잊지 못했던 흔적들이 보이면서 아픔을 알고 있기에 작중에서 언급된 윈윈winwin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죠.
그러면 솔직하게 적어가는 부분으로는 하나의 요소로 파고들면서 했다면 여러 힐링, 치유물과 흡사해졌을 수도 있는 작품인데 둘에겐 각자의 아픔이 있다보니 서로가 어떤 영향을 받으면서 아픔을 치유해나갈지 지켜보기로 하면서 요괴, 요리, 치유 이 세 요소가 잘 어울리는지는 다음 권들을 보면서 생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