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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이가 영어로 말을 걸어왔다 - 엄마만이 할 수 있는 영어의 전략
김은영 지음 / 치읓 / 2022년 4월
평점 :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영어 교육에 대해 고민을 하죠. 영어를 잘하게 하려면 어렸을 때부터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 그래서인지 비싸다고 하는 영어 유치원에 보내기도 하고, 영어 교재를 잔뜩 사서 틀어놓기도 하는 듯 합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보니 과연 어느 것이 효과적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우리 아이만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들어 무엇이라도 시켜보고자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두 아이를 영어 천재로 키운 20년차 엄마표 영어 교육을 하고 있는 미라클맘 김은영 작가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와 유튜브 '미라클맘의 영어 도서관' 을 운영하면서 영어 교육 노하우와 실전 경험들을 부모님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엄마표 영어를 20년간 꾸준히 하면서 아이들이 가진 영어의 짐을 덜어내고 있습니다. 보통 부모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의 교육에 소홀하기 쉬울 법한데, 영어로부터 자유로운 아이로 키우고 싶은 심정으로 함께 교재를 고르고 함께 영어책을 보고 공부하다보니 영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되고, 엄마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음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장마다는 '엄마표 영어원칙' 코너를 마련해서 저자가 세운 교육 전략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유심히 읽었던 부분은 3장, 4장에 있는 엄마표 영어 학습 방법부분이었습니다. 3장에서는 워밍업 단계로 동요와 챈트 활용하기, 영어동화, 영상매체 활용법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각 방법마다의 특징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으며, 영화동화 활용함에 있어 책과 글들을 보러갈 수 있게 QR코드를 활용한 점이 돋보입니다.
실제 활용했던 아이들과의 영어 놀이 사진자료도 수록하는 등 경험을 토대로하여 활용팁들은 구체적이며, 교재 종류도 레벨에 맞춰 볼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공부로만 생각하는 저에게 책 후반부의 저자의 글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와 영어를 한다는 것은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운다는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모국어 외에 영어라는 언어를 하나 더 습득할 기회를 주고, 그 과정에서 아이와 부모의 유대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바른 인성의 아이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습득한 '영어' 라는무기는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권하는 모든 방법들을 다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가 좋아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