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 -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할 때 나를 지켜준 한마디
미단 지음 / 센세이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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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어린시절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저자가 뇌종양 진단을 받은 것을 계기로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 또 어떻게 살아가야되는지에 고민하면서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 라는 제목처럼 모두가 고민 혹은 어려움 한개씩은 가지고 사는 세상인만큼 나만 그런 것이 아닌 그런 고민들에 공감할 수 있겠구나를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닐 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도 나와있듯이 저자는 순조롭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랍니다. 한 명의 아버지와 두 명의 어머니, 위로는 언니가 여섯명, 아래로는 세 명의 여동생이 있다고 한다. 평범한 집은 가질 수 없는 특별한 것이라고 할 만큼 엄함과 억압의 중간 지점에서 내적 방황의 시간을 겪습니다. 

개인사를 솔직하게 담담히 풀어내는 과정에서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게 보였습니다. 어떻게보면 평범하지 않음을 드러내면서 용기있게 써내려간 글들이 누군가의 삶을 살리는 글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온전히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본인을 둘러싼 세상과 사람들을 다른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람과 환경에 대한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했던 삶 속에서 감사가 자라기 시작하면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자리도 조금씩 넓혀가게 됩니다. 그런 심경의 변화에 대한 글들은 챕터 말미에 있는 '작가의 노트' 코너를 통해 드러나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쓰카이치 쓰요시의 <행운을 부르는 마법의 말의 비밀> 관련된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스라엘 여행 중 어느 할머니의 만남을 통해 말의 중요성을 깯닫고 자신의 삶을 바꾼 내용이었습니다. 화가날 때는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말하는 의식적인 실천을 통해 불편한 감정으로 반응했던 때와 다르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었다는 경험을 기술했는데, 저 역시도 의지와 실천을 통해 변화를 꾀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지만, 오히려 저자의 경험과 깨달음이 더 힘든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가 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나만 외로운 것이 아님을 느끼고 마음의 건강을 찾을 수 있길.. 솔직한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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