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미스터리 식당 Q
EBS <미스터리 식당 Q> 제작팀 지음, 안재형 감수, EBS 미디어 기획 / 꿈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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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가득한 아이를 위한 과학과 요리의 만남! 어린이 TV 채널 EBS에서 출간한 책으로 미스터리 식당의 주인공인 알공이, 큐리, 미스터 LEE 셰프의 재미있는 요리 레시피와 요리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알려주고 있다. 만화로 되어 있고 스토리도 있어 더욱 집중해서 보게 되고 주인공들의 표정이 리얼해서 보는데 재미가 더해진다.

책은 에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디저트, 사이드 요리 그리고 음료까지 총 5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 적지 않은 레시피가 있지만 빠르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 살 아이와 지금 해 볼 수 있는 것들도 많다. 감자 전분을 이용한 액체 괴물 놀이, 물방울 떡 만들기, 무지개 팝콘 만들기 등등 아직까지는 촉감놀이 형태지만 아이가 얼른 커서 같이 해보고 싶어진다.

감자 전분은 전분 물 만들면서 '이 녀석은 정말 독특하구나'라고 생각만 해봤지 아이랑 해 볼 생각은 못 했는데 이번에 해보니 아이가 너무나 좋아했다. 밀가루 반죽도 부드럽고 좋지만 감자 전분은 차원이 달랐다. 손으로 뭉치면 단단해지지만 금세 주르륵 흘러버리는데 내가 봐도 정말 너무너무 신기해 나도 계속 만지고 놀았다.

솔직히 읽는데 내가 더 빠져들었던 것 같다. 과학 원리들을 요리를 통해 알게 되니 뭔가 더 재미있고 신선했다. 산성은 열을 가하면 주변의 수분을 빼앗는다는 것, 찹쌀과 멥쌀의 구성 성분, 삼투현상, 산성과 염기성, 원심력 등 아이들을 위해 사진 하나하나 보여주며 설명해 주어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 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요리 실습으로 직접 같이 해 본다면 정말 좋은 시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아이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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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쉬운 그림 그리기 놀이 - 곰손 엄마 아빠를 위한
니즈폼 버드맘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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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추상화밖에 그리지 못하는 아이지만 열심히 그려서 본인 그림에 만족해하는, 제법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31개월. 하지만 놀이의 대부분은 "부우우우웅~" 하며 자동차를 그려 달라거나 "짹짹~!" 하며 새를 그려달라고 엄마, 아빠에게 요청하는 게 주를 이룬다. 그러다 보니 그림을 그려주긴 하는데 뭔가 매번 똑같은 것 같고, 더 상세하게 다른 스타일로 그려주고 싶지만 미적 감각이 없는 엄.빠로서 미안하고 또 난감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곰손 엄마, 아빠를 위한 진짜 쉬운 그림 그리기 놀이> 이 책으로 무척이나 많은 도움을 받고 어깨가 아주 으쓱해지고 있다. 요거 요거 아주 칭찬해~!

그림을 어떻게, 어느 부분 먼저 그려야 하는지 전혀, 1도 몰랐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선 하나씩 자세히 알려주니 금세 뚝딱! 그림이 완성된다. 내가 이렇게 디테일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감격이 흘렀다. 남편도 요새 아이와 놀아줄 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하는데 이 책 진짜 신세계라며 굉장히 만족해하고 있다.

캐릭터 느낌이 강한 그림으로 과일, 식물, 음식, 동물, 탈것, 사람 등등 이보다 더 많은 종류로 180여 개의 그림이 담겨 있어 입맛대로 골라 따라 그려볼 수 있다. 아직 아이의 연령이 낮아 동물과 탈것, 공룡 같은 그림을 주로 그리지만 아이가 조금씩 커갈수록 빛을 더 발할 것 같다. 또 가면, 시계, 모자 등 그림으로 그리고 오려서 직접 써볼 수 있는 것도 소개해주어서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 듯싶다.

현실적인 곰손 아빠의 그림 실력을 뽐내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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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 독서를 통해 평범한 워킹맘이 좋은 엄마, 연봉 1억,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전안나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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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라는 수식어는 사람들에게 어떤 느낌이 들게 할까? 아마도 지적이고, 차분하고, 능력 있고, 아이도 책을 좋아할 것이고, 아이의 인성이 바를 것 같고 등등 긍정적인 인상이 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내가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당시 육아의 고됨을 풀 곳이 없었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몰라서였다. 책이라도 읽어보자 한 게 벌써 1년이 되었다. 저자처럼 하루에 한 권을 읽지는 못했지만 나름 꾸준히 읽은 덕분에 독서 습관은 잡히게 된 것 같다. 처음엔 뭐부터 읽을지도 몰랐는데 저자의 말처럼 '키워드' 독서로 이젠 읽어보고 싶은 책이 엄청 많아졌다. 그중에 나는 '릴레이' 독서가 참 재미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인용한 다른 책을 이어서 보는 건데 요게 재미가 쏠쏠하고 독서에 대한 호기심을 더 일으켜주는 것 같다.

책 읽기를 1년 하니 독서습관은 잡혔지만 뭔가 부족한 것 같았는데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이 책을 읽고 독서도 어떠한 목표가 있어야 더 꾸준하게 더 잘 소화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독서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 나중에 아이가 더 크면 같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가족독서토론도 해보고 싶은 소망 중 하나인데 저자가 이 이야기를 다루어주어서 참고해서 실천해보려고 한다.

엄마의 책 공부에 대한 책이지만 책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것들은 책을 읽기 위해, 책을 읽을 시간들을 마련하기 위해, 더 나아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더 주체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직장과 집에서의 처신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서 여유시간을 만드는 방법까지 저자만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저자가 독서를 통해 연봉 1억을 만들기까지, 다수의 직업을 갖게 되기까지, 가족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까지, 두 아이를 키우고 직장을 다니며 어떻게 독서를 이어왔는지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밑바탕이 있어야 하기에 내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나름 책 읽는 엄마로서 독서의 장점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아이에게 책을 더 재미있게 읽어주고 나도 지속적으로 책 공부를 하다 보면 뭔가 커다란 변화가 앞에 놓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 책을 읽고 나의 독서에 대한 목표와 방향을 잡아볼 수 있던 것이 제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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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답답해 - 그림으로 배우는 내 아이의 진짜 속마음
신원철.이종희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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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아주 살살 녹여주는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운 3세이자, 뒤돌아서면 금방 불화산으로 만들어 버리는, 엄마를 아주 쥐락펴락 가지고 노는 말 안 듣고 미운 장난꾸러기 3세인 울꼬맹이 덕분에 가슴이 답~답한 요즘이다. 말이 아직 안 터서 더 그런 듯한데 내 아이지만 정말 아직도 잘 모르겠는 적이 무척이나 많다.

뭐 하다가도 안되면 엄마를 찾으며 울고 부딪히거나 넘어져도 울고, 친구가 장난감 가져가도 울고, 자다가 깨도 우는 울보 3세. 이 아이를 어찌 가르치고 타일러야 하나 이 책에는 어떤 특별한 비법이 있나 싶어 펼쳐본 <엄마는 답답해>.

여는 육아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책에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중간중간 그림과 함께 대화체로 나와있어 아이에게 어떤 액션으로, 눈빛으로, 말로 해줘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는 강한 장점이 있다.

아이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말해주기, 짜증스러운 마음으로 해주려면 차라리 끝까지 해주지 말고 나중에 다독여주기, 엄마의 불안한 마음을 아이도 알아차리니 불안해하지 않기, 시간을 예측 가능하게 알려주기 등 여기서 난 또 새로운 걸 알아가는 초보 엄마이다.

아이가 안아달라 거나 뭔가를 요구할 때는 대부분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고 확인하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그러니 웬만하면 사랑스러운 눈길로 해주라고 하는데, 그 쪼그만 게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 거라니.. 마음이 울컥, 눈물이 핑 돌았다.

나도 가끔 남편이 품이 좋아서 또는 포옹은 기분을 좋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니까 장난스럽게 남편 따라다니며 귀찮게 엉겨 붙고 하는 적이 많은데 이때의 내 마음이 꼬맹이의 마음과 같은 거였구나, 아이는 간절했겠지 싶었다.

아이들은 시간을 예측하는 시간 개념이 부족해서 잠깐이라는 게 얼마 정도의 시간인지 알지 못하니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한다는데 저자는 시곗바늘을 이용해서 알려준다던가 모래시계를 이용하라고 한다. 그래서 난 시계를 이용해봤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완전 신기방기했다. 물놀이를 좋아해서 항상 목욕시간이 너무 길어졌었는데 긴 바늘이 2에 가면 나오자고 하면서 아이가 시계를 볼 수 있게끔 놓아두었더니 아이가 먼저 나온다고 엄마를 불렀다, 와우. 모래시계도 잘만 이용하면 아주 효과를 톡톡히 볼 듯하다.

이래서 내가 육아책을 끊을 수가 없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읽으면 모르던 것들을 알게 되고, 나에게 엄마의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하게끔 해주는 자극제가 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나. 이렇게 아이에 대한 마음이 말랑말랑하고 폭신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 도로 거칠거칠, 너덜너덜 해지니 다시 따뜻한 햇살이 될 수 있도록 나는 오늘도 육아책에 손을 내민다.

아이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엄마보다는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엄마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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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거리 : EASY - 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
W&M 뇌발달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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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동양북스에서 나온 <놀면서 스마트 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_ EASY> 편으로 두뇌 트레이닝을 시켜줬다. EASY 편이라 만만하게 보고 덤볐지만 왜인지 나에게는 두뇌를 풀가동하게 만드는 것들로 가득했다. 그래도 매일 꼬맹이랑만 놀다가 오랜만에 머리를 써서 그런지 굉장히 뭔가,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

책 제목처럼 이 책은 가지고 놀다 보면 이리저리 두뇌가 막 돌아간다고 해야 하나 회전되는 느낌이 든다. 부끄럽게도 그만큼 그동안 내가 머리를 쓴 일이 없었다는 거겠지만 말이다.

딴짓거리 할 것들은 아주 많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미로 찾기, 그림 찾기, 퍼즐, 그리기, 노노그램 등 만들기와 종이접기까지 무려 160여 가지의 딴짓할 거리들이 가득하다. 난 특히 미로 찾기, 그림 찾기와 스도쿠에 푹 빠졌다. 미로 찾기, 그림 찾기는 추억에 젖어 밤늦게까지 하고야 말았다. 스도쿠도 아이 낳기 전까지 많이 해봤던 건데 오랜만에 하려니 진짜 머리가 굳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슬슬 풀다 보니 속도도 붙고 재미도 붙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고 있는 날 발견했다. 많이 해봤던 거라 그런 건지 몇 번 하니 조금씩 굳었던 머리가 풀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래서 두뇌 트레이닝이란 말이 있는 건가 싶기도 했다.

챕터 3의 드로잉과 컬러링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컬러링 책 한 개쯤은 가지고 있겠지만 난 가지고 있지 않아서 서점에 갈 때마다 살까 말까 했었는데 여기에 이렇게 몇 가지 나와있어 맛보기로 해보기 참 좋았다.

노노그램은 많이 들어보고 보기만 했는데 직접 해보는 건 처음이었다. 스도쿠랑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게임인 노노그램. 이것은 게임을 다 풀면 완성되는 완성작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고 다 풀고 나면 더 뿌듯한 감정이 두 배는 되었다.

잠깐씩 짬 나는 시간에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대신에 이렇게 두뇌 트레이닝을 해 준다면 여러 방면에서 많은 장점이 생기겠지. 당분간 이 책이 나와 놀아주는 베프가 될 듯하다. 쉽다고 하지만 절대 만만히 봐서는 안 될 딴짓거리 EASY 편! 한번 도전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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